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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간판을 안 찍어서 지도로 시작.
상봉동에 역전할머니 맥주집이 생긴 건 그다지 오래된 일이 아니다.
올 봄이나 여름 즈음 문을 연 것 같은데..
위드코로나도 시작됐고, H씨가 늦밤의 술집을 가보고 싶다고도 해서 처음 방문했다.
어느새 어색해진 밤 11시의 외출.
야외테이블까지 가득찬 손님을 뚫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싹싹 치워주신다. 한결같이 친절한 직원분들이었음.
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역전할머니 맥주집들이 다 그렇듯
테이블간 간격이 좁다. 대충 2-30테이블 되는 것 같았음.
![](https://blog.kakaocdn.net/dn/ckKKwp/btrj4oIfdBa/RQL71E09lKzQUmWs6lXK7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hGJx3/btrj3on7zzl/137qefMPMMpxHFrUnE0QI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bM96V/btrj3MWQS06/qCcwFqnKSX5JrmszrVoIp1/img.jpg)
사람들이 많아 내부를 찍을 수는 없고,
대신 메뉴 탐색과 주변 테이블 눈치보기를 끝낸 후 주문을 마치면
![](https://blog.kakaocdn.net/dn/bS0ZPy/btrj88RWa79/Qpo5fM9Lq6zEcke3zgKUK0/img.jpg)
바로 세팅되는 기본안주와
![](https://blog.kakaocdn.net/dn/b2RRxk/btrj9mihoHE/ZvvqwXd3gYtXFKtwK17lg1/img.jpg)
맥주 두 잔.
그간 대체 300cc는 누가 마시라고 만들어둔 거지..? 하고 생각해왔으나
처음으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술을 과하게 먹지 않는 H씨를 위한 메뉴였던 것!
가격은 각각 3300원(500cc), 2200원(300cc).
![](https://blog.kakaocdn.net/dn/DLhfl/btrj4oamVbL/v0ZcWA9g74NR60CDG6E961/img.jpg)
할맥의 시그니처인 살얼음 맥주와 특수 전용잔.
오랜만의 야간 외식 맥주라 나도 기분이 좋아져 주문한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한 잔을 비웠다.
![](https://blog.kakaocdn.net/dn/cEiC8i/btrj4nieWpE/6kUEXlU4pXKKIZNKrXfO20/img.jpg)
오래 기다리지 않아 준비된 안주.
순살치킨(7000원)과 치즈라볶이(8000원)이다.
H씨를 위해 갔지만 너무 내 취향대로 시켰나 뒤늦게 미안한 메뉴구성.
![](https://blog.kakaocdn.net/dn/nZysS/btrj2V0860M/S90PAndPaHru7WamgPo61k/img.jpg)
순살치킨은 옛날 양배추샐러드와 찍어먹을 양념, 감자튀김이 함께 나온다.
겉보기엔 그럴듯해 보이지만, 치킨은 튀김옷이 너무 두껍고,
양념은 닭튀김에 어울리지 않는 맛이다.
치킨 전문점과 비교할 것 까지도 없이 냉동 치킨너겟이 더 맛있다고 생각됨.
그나마 케이준 스타일 감자튀김이 있어서 살렸다는게 내 생각이다.
가격(7000원)이 모든 것을 커버해 주긴 하지만..
다음번에 와서는 시키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총평.
![](https://blog.kakaocdn.net/dn/bFkfsY/btrj3MihVue/bw8c7hUIbZlOP5dCxnFoV0/img.jpg)
치즈라볶이는 떡볶이에 라면사리, 체다치즈 한 장와 메추리알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특징이라면 보이는 것처럼 제법 맵고, 어묵이 많이 들어가 있다.
라면사리도 반 개가 아니라 한 개가 들어간 것 같고,
떡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안주로 좋았다.
나 같은 맵찔이에게 조금 위험하다는 것만 제외하면,
순살치킨에 비해 훨씬 가성비 좋은 메뉴라는 생각.
![](https://blog.kakaocdn.net/dn/nB7Ww/btrj3n3Oru2/ByZAkUoGBm6X9xN5CZ1Yf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skis4/btrj7RXdjbo/aae44qJXOaiA0y9jvs4qd1/img.jpg)
술은 하이볼(3900원)로 바꿔서 즐겨본다.
전에 먹었던 것보다 조금 밍밍한 것이.. 벌써 취했나?
![](https://blog.kakaocdn.net/dn/dF3i23/btrj7SPlj1g/KxeQ9BbvGgK8Q0i4xjioWk/img.jpg)
떡볶이와 치킨을 전부 먹은 이후엔 새우튀김(6000원)을 시켜먹었다.
옆에 보이는 볼도 작은 새우가 들어간 새우볼이라 맛있음.
사실 직전에 옆 테이블에서 피자를 절반 이상 남기고 가는 걸 보고,
얼마나 맛이 없는지 궁금해서 주문해 봤으나 재료가 모두 소진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매우 궁금하긴 했으나 피자 맛의 향방은 다음 기회로..
![](https://blog.kakaocdn.net/dn/b3vUow/btrj3NuKOpa/Sy7pegftkskNy6Vw0HTG5k/img.jpg)
이렇게저렇게 해서 한 시간 여 동안 둘이서 4만원 어치를 먹었다.
4만원이면 많이 나온 것 같지만 술이 다섯 잔인 걸 감안하면 뭐.
역전할머니 맥주집은 저렴하게 다양한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 같았다.
위드코로나 기념 불금 맥주집 방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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