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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버터 맨션은 행궁동 중심에 위치한다.

행리단길에서 점집 골목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뜸>이라는 한식집이 있고,

 

같은 건물 이층과 삼층에 버터 맨션이 위치하는 구조.

 

골목 쪽으로 살짝 들어오면 이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조금 찾아가기 까다로운 느낌이 있지만,

 

레몬 케이크를 먹으려면 감당해야 한다.

 

흐린 가을 하늘.

 

그래도 예상보다 춥지 않은 날씨라 패딩까진 필요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이런 카메라(?)가 놓여있다.

 

호기심에 터치해보니

 

요런 흑백 사진을 뽑아줌.

 

벽 한쪽은 손님들이 뽑아서 붙여놓고 간 사진으로 꾸며져 있었다.

 

우리는 붙이진 않고 킵,

 

혹시 몰라 삼층에 자리를 맡아두고, 내려와서 메뉴 공부.

 

시그니처 버터 라떼가 눈에 띈다.

 

가격은 그런대로 합리적.

 

깨알 같은 무료 스티커와

 

마카롱,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마들렌도 여러 종류를 판매한다.

 

그리고 이것.

 

이게 먹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레몬 케이크가 개당 3000원이라니. 굉장히 저렴해.

 

크게 망설이지 않고 먹고 싶은 것들을 주문한 후, 다시 삼층으로 올라간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6-7 테이블 정도가 놓여있다.

 

할로윈을 맞아 나름대로 꾸며놓은 부분이 귀여웠음.

 

원래는 루프탑도 운영했던 모양이지만, 우리가 갔던 날엔 막혀있었다.

 

구석진 곳인 데다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손님이 적을 줄 알았는데,

 

우리가 들어온 지 30분도 안 돼서 자리가 가득 차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들이 나왔다.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

 

시그니처 버터 라떼+비엔나 커피+레몬케이크+딸기요거트 마카롱+얼그레이 마들렌+페레로로쉐 마들렌을 주문했다.

 

가격은 총 24,800원.

 

시그니처 버터 라떼(6000원)는 진한 카라멜 버터(?)가 리밍되어있는 라떼다.

 

섞지 않고 그냥 먹는 게 맛있다는 이 음료는,

 

다들 아는 버터스카치 사탕 맛이 났다.

 

비엔나커피(6000원)는 많이 아는 아인슈페너 비주얼.

 

휘핑크림 위에 코코아 가루가 올라갔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맛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이스만 된다는 부분에서 일차로 갸웃했고

 

식물성 크림으로만 휘핑한 것 같아 이차로 갸웃했다.

 

그래도 꾸덕한 크림과 커피의 조화는 좋음.

 

이어서 디저트.

 

레몬 케이크는 기대했던 그 맛이 나서 기분이 좋았다.

 

새콤달콤한 레몬 아이싱과 적당히 단단하고 달달한 빵의 궁합.

 

같이 카페에 간 H 씨는 집에 가는 길에 이 레몬 케이크를 4개나 포장해 갔다.

 

얼그레이와 페레로로쉐 마들렌은, 그냥 그랬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기대가 컸던 탓일까...

 

오히려 마카롱은 코크와 크림, 딸기잼(!)의 밸런스가 맞아 맛이 있었다.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레몬 케이크를 두 개 먹고 싶다는게 결론.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아도, 조금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다 먹었다!(뿌듯)

 

어지간한 디저트 카페에서는 팔지 않는, 게다가 맛까지 있는 레몬 케이크를 드시고 싶다면

 

행리단길 카페 버터 맨션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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