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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투어의 마지막은 카페에서 장식하기로 했다.
우리의 조건은 오로지 하나, 자리가 있을 것.
그렇게 정처 없이 걷다가 만난 크림라벨.
이전까지 머물던 동네와 거리가 좀 있다.
이만큼 걸어오는 동안 자리 있는 카페를 찾지 못했으니,
이런 게 성수동의 일요일 바이브인가 보다 하고 체념함.
자리를 잡고 메뉴판 스캔.
크림 라벨 슈페너가 대표 메뉴인 것 같지만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외친다.
다양한 종류의 휘낭시에와
크럼블, 그리고
딸기/샤인 머스캣 생크림 케이크가 있었다.
더 이상 들어갈 것 같지 않다고 해놓고 딸기 케이크를 같이 주문함.
음료와 디저트 메뉴 가격은 그냥저냥 적당해 보였다.
작은 주방이지만 직접 베이킹을 하는 것 같아 신기했음.
나름 감성 있는 카페답게 테이블과 의자를 골라두었다.
많아야 6-7 테이블 되는 와중에 우리가 앉을자리가 있다는 게 천만다행.
여기서도 이 말을 하게 되지만, 우리가 앉고 조금 지나자 이곳도 자리가 없이 손님이 들어찼다.
이젠 익숙해진 친구와 나. 커피와 수다나 조지기로 한다.
우리가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4000원) 두 잔과 딸기 케이크(7500원)
생크림과 딸기를 아낌없이 박아 넣은 덕분에,
케이크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고 또 부드럽다.
커피맛은 그냥저냥.
평일에도 주말만큼 장사가 되지 않는 한,
원두의 신선함이나 풍미를 유지하긴 쉽지 않을 거다.
디저트에 힘을 주고 있으니, 이 정도 커피야 뭐.
마실만은 하다는 얘기.
케이크를 파먹으며 친구와 대화가 길었다.
오전 11시에 만나서 오후 3시까지,
담배를 끊었다는 얘기부터 연애를 시작한 얘기까지.
뭐 그렇게 할 말이 많았는지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 같아 아쉬웠다.
마무리를 남자답게 딸기 케이크로 장식해 뿌듯하긴 했음.
이 다음번엔 내가 부산에 놀러 가면 좋겠지만...
그럴 날이 올까?
어찌 됐건 부산 친구와 함께한 성수동 투어, 크림라벨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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