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2018년 4월 17일, 화요일.


티타임을 마치고 나선, 



호안끼엠 주변 산책을 한다.


그래도 하노이에 왔으니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한 번은 돌아봐야지.


참고로, 하노이는 중국 만큼은 아니지만 미세먼지가 제법 된다.


하긴, 동남아에서 미세먼지를 피하려면 발리 정도는 가야 한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둘 다인지 헷갈리는 뿌연 하늘은 애교.



그래도 호숫가 주변에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하진 않았다.


아오자이를 잘 차려입고 다녀도, 워낙 이렇게 다니는 사람이 많아


딱히 눈에 띄는 것 같지도 않아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음.



이후엔 저녁 약속시간까지 주변을 돌며 쇼핑.



이번에 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돌며 다시 한 번 느낀건데,


같은 기념품, 같은 물건이라면 캄보디아에서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하다.


정체불명, 국적불명의 비슷한 기념품이 인도는 물론 유럽까지 있는 걸 보면


쇼핑은 캄보디아에서 하는 게 금전적으로 옳은 선택.



이후엔 약속시간에 맞춰 음식점으로 향한다.


목적지는 한국인 뿐 아니라 여행자에게 유명한 (나름)고급 식당,


Ngon Villa.



워낙 잘 알려진 곳이라 위치는 생략할까 했지만, 예의상 표기.



그냥 유명한 곳이래서 그러려니 하고 따라갔는데,


앞에 서서 기다려야 했다.


예약까지 하고 왔어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식당이란 말인가..



실내 장식은 오후에 갔던 찻집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살짝 비치는 소박한 통일성이 있다.



테이블 매트와 식기.



당연히 술부터 따르고 시작.


응온 빌라는 정해진 금액을 내면 부페식으로 음식을 올려주는 곳이다.


특별히 뭐가 맛있는지 알아보지 않고 간 우리는,


직원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그냥 놀았다.



직원이 모자까지 빌려주며 오구오구 잘 놀아줬음.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 하고 드문드문 한국어도 할 줄 아는 우리의 직원은


시종일관 귀찮거나 힘든 기색 없이 우리 식사를 도와줬다.



나오기 시작하는 식사.


부페식 이라지만 우리가 가져다 먹는 게 아닌, 주방에서 그릇에 담아 올려주는 식이다.


다 먹고 나서 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얼마든지 더 제공해 줌.



전적으로 높의 취향에 맞춘 해산물 위주의 음식.



지금 검색을 해 보니, 이 곳 음식이 맛 없다는 의견도 많이 있던데


나는 별 정보도 기대도 없이 가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직접 고른게 아니니까 다음엔 뭘 가져다줄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


아무래도 조금 비싸지만 역시 맥주도 맛이 있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맥주가 아니라 와인을 주문할 것을 그랬다는 것 정도.



삼겹살 튀김까지 먹고 나면 메인 요리는 끝.


사진에는 없지만 밥도 당연히 계속 준다.



코코넛 향이 강하게 나는 디저트까지 먹으면 아주 만족.



배가 빵빵해서 소화도 시킬 겸 집까지 걸어서 돌아갔다.


돈쓰는 재미가 쏠쏠한 하노이의 셋째 날, 끝!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