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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대략 15년쯤 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뒤 뷔페 전시가 있었다.

 

당시에 처음 만나고 꽤 마음에 들었지만 이후로 전시가 없었는데,

 

소마 미술관에서 단독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에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해 달려가게 되었다.

 

 

모처럼 사진 촬영이 허락된 전시회.

 

셔터 소리가 듣기 좋진 않지만 내 카메라라도 조용히 시킨 채 전시를 관람한다.

 

각종 형상을 독특하게 재해석해 그려낸 뷔페.

 

그 누구와도 같지 않은 개성이 마음에 들었었다.

 

왼쪽 아래의 귀여운 강아지와..

 

연극을 위해 만들었던 옷까지.

 

계속해서 빌레글레의 작품이 이어진다.

 

파리의 포스터를 납치해 작업하길 즐겼다는 빌레글레.

 

뷔페의 포스터를 풀로 붙인 뒤 떼어내서 만든 작품들이 신선했다.

 

그 와중에 내 마음에 가장 들던 그림.

 

제목은 <앉아 있는 남자가 있는 경치>이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나는 원래 커다란 그림, 쏟아질 것 같은 그림을 좋아한다. 마티스처럼.

 

이어서 빌레글레의 작품이 조금 더 전시되고,

 

 

우를루프 연작 이후의 뷔페의 작품 소량을 마지막으로 전시가 종료된다.

 

마지막 전시관은 포토존.

 

배경이 마음에 들어서 나도 한 장 찍었다.

 

그런데 이 전시, 생각보다 볼 게 없다.

 

작품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번역이 반말을 했다 존댓말을 했다 왔다 갔다 하고

 

다른 작품에서 나오는 소음이 제어가 안 된다.

 

같이 방문했던 H님의 총평은 "대충 준비한 전시".

 

나 역시 공감했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건 뷔페 작품을 마그넷으로 소유할 수 없었다는 것...!

 

집에 돌아오는 길엔 부러워하는 친구에게 도저히 추천할 수 없는 전시라고 말해주었다.

 

돈이 아까운 전시는 오랜만이라.

 

어쨌건 다시 만난 뷔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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