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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3일, 목요일.

 

친구의 생일을 맞아 이태원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텍사스 바베큐를 먹으러 갈 생각이었으나 브리스킷이 다 떨어졌다는 소식+긴 대기시간에

 

다른 친구가 자주 다녔었다는 피자집으로 선회.

 

모터시티는 녹사평역 3번 출구 가까이에 위치한다.

 

입구와

 

간판. 이런 디자인이 미국식인가?(가본 적 없음)

 

목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 잠깐의 대기시간이 있었다.

 

음식을 최대한 빨리 받기 위해 바 테이블에서 메뉴 정독 시작.

 

피자 두 종류와 사이드 하나, 맥주를 고른 뒤 테이블에 앉자마자 주문을 마쳤다.

 

가장 먼저 준비된 몽크 IPA(9000원). 맥주집에 오면 항상 첫 잔은 IPA로 먹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사이드로 나온 프라이즈 위드 께소(14900원).

 

당연히 치즈가 뿌려진 채로 나오는 오지 치즈 프라이 느낌일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베이컨이 들어간 치즈소스에 감자튀김을 찍먹 하는 메뉴였다.

 

내가 좋아하는 얇은 슈스트링 감자튀김과 특제 치즈 소스.

 

맥주가 안 먹힐 수가 없다.

 

맥주를 마시며 떠들다보니 나온 페퍼로니 피자(19800원).

 

디트로이트식 피자 답게 두껍고 기름진 도우 위에 치즈가 많이 올라가 있다.

 

순간적으로 시카고 피자를 먹는 것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기름진 도우와 토핑이었고

 

가장 기본에 충실한 피자라는 느낌을 받았음.

 

세 번째로 나온 메뉴는 모타운 수프림 피자(23900원).

 

사실주의 베이컨이 뭔지 궁금해서 시켜본 피자이다.

 

베이컨과 치즈가 포함된 토핑에 위에 고추가 올라가 있어 끝 맛이 살짝 매콤한 편.

 

그치만 맵찔이인 내가 먹기에도 괜찮았다! 모터시티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메뉴인 듯.

 

(참고로 사실주의베이컨은 우사단길에 있는 베이컨 브랜드라고 한다.)

 

안주가 전부 나왔으니 이제부터는 술.

 

두 번째 잔은 비 더 레드 IPA(8500원).

 

피자에 IPA 조합은 늘 옳을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이태원 페일에일(8500원).

 

이태원에 있는 수제 맥주집 중 이 맥주를 안 파는 집이 더 적을 것이다.

 

아, 나는 지금 셋이 나눠먹은 맥주가 아니라 내가 먹은 맥주만 올리고 있다.

 

기분이 좋고 음식이 맛있으니 계속 들어갈 수밖에.

 

중간에 안주가 모자라서 시킨 메가 크런치 프라이즈(8900원).

 

보기보다 양이 많고, 남은 치즈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픽.

 

마지막으로 문래동에서 먹던 영등 포터까지 조지면,

 

이제야 취기와 곡기(?)가 올라와 포만감이 든다.

 

더는 못 먹어.. 하는 기분이 들 때까지 먹었다고 해야할까.

 

기분 좋은 저녁에 기분 좋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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