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0일 화요일. 에어컨이 없는 옥탑방 숙소는 아침일찍 우리를 깨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휴양지에 왔으니 오늘 하루는 그냥 놀기로 결정. 어제 밥해먹고 남은 재료들로 아침을 차려먹는다. 유럽의 마트물가는 한국보다는 무조건 저렴하다. 정말 모든것이 한국보다 싸서, 외식을 하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한국에 있는 것보다 돈을 덜들이고 생존할 수 있다. 거기에 주변 게스트하우스나 호텔보다 숙박비가 낮은 에어비앤비가 더해지면.. 풍족하게 먹고 가끔 외식을 하며 여행을 할 수 있다. 어찌됐든 빵에 달걀에 올리브에 커피까지 제대로 먹고 마신 우리는, 에어컨을 찾아 시내로 나왔다. 그렇게 나와 높이 블로그 검색을 해서 알아낸 곳.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는데, 커피 하면 에스..
배낭여행의 대부분은 기다림이다. 꼭 유럽이 아니더라도 그렇다. 방문하려던 곳이 문을 안열어서, 너무 늦게 도착해서, 기차 시간이 남아서. 그럴 때 주변 지리에 어두운 나같은 초행 여행자들은 그냥 터미널에서 기다리거나,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인터넷을 쓰곤 한다. 아니면 카페를 가거나. 베를린에서 뮌헨으로 넘어가는 버스는 베를린(ZOB)에서 타야 한다. 지도를 확인하면 알겠지만 이 정거장, 도심에서 꽤나 떨어져 있다. 게다가 주변에 패스트푸드 가게 하나 없다. 아, 터미널 내부에 맥도날드가 있기는 한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시간에 딱딱 맞춰서 가는 사람들이면 모르겠지만 나처럼 출발시간 세 시간 전에는 터미널에 가있어야 안심이 되는 사람들에겐 꽤나 난감한 장소라 할 수 있다. 해서 주변을 산책하다가 괜찮은 ..
마침내 일이 생겼다. 밤새도록 달려 우중충한 하늘을 떨쳐 낸 아침이었다. 요건 우리의 아침밥. 나중에 요약정리 하겠지만 저 칼과 왼쪽 위에 보이는 통이 그야말로 잇 아이템이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선 한나절 정도만 머무르고 바로 다음 도시로 이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도시에 도착한 후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가볍게 밖으로 나왔다. 이 도시의 첫인상은 밝은 편이었다. 하늘도 맑고 처음에 마주친 사람들도 웃고 있었으니까. 문제는 짐을 맡기고 티켓을 먼저 출력하려고 역에 들어갔을 때 생겼다. 능숙하게 티켓을 출력하고 돌아나오던 길에 경찰 두명이 우리를 붙잡은 것이다. 인사를 하며 다가와 국적을 묻고 신분증과 등록증을 본 그들은 등록증의 기한이 다됐다며 우리에게 겁을 주었다. 무려 구글 번역기까지 사용해가며 ..
계속되는 단골집 시리즈. 커먼그라운드 내에 있는 매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더부스 가서 피맥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잘 가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옷도 사야하고 이벤트 하면 사진도 찍으러 가야 해서 커먼그라운드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방문했던 카페를 소개한다. 며칠 전 저녁에 친구들과 방문 했었다. 카페 컬컴은 원래 이 건물의 3층까지 사용했었다. 3층에 다락방 같은 공간이 있어서 좋아했었는데, 몇 년 전에 1층까지로 규모를 줄였다. 항상 손님이 많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덕분에 상당히 큰 실내공간을 자랑하던 곳에서 아담한 카페로 바뀌었다. 입구. 내부 조명이 따뜻해 보인다. 커피 메뉴와 홍차 메뉴. 이 날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딸기홍차, 레몬밤을 시켰다. 개인적으로 이 집은 얼그레이 라떼가 가장 맛있다..
반지하 골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고 있기 힘들어서 밖에 나와서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기로 했다. 잘 주무시고 계신 아이들에게 밥을 또로록 주고, 면목역 쪽으로 향했다. 날이 좋아서 옷을 얇게 입고 나왔는데 바람은 여전히 차서 조금 후회가 되었으나 그냥 걸었다. 사실 면목역 근처에는 이렇다할 카페나 맛집이 많이 없다. 건물들도 낮아서 서울이라기 보다는 어디 이천쯤 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도 그 중에 고르고 찾은 맛집이나 카페들이 있어 시간이 나는 대로 올려볼 생각이다. 메가커피는 면목역 2번 출구 에서 도보로 5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선명한 노란 간판을 달고 있기 때문에 찾으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문 앞에는 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여름에도 해가 직접 비치는 곳이 아니라서 그다지 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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