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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골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고 있기 힘들어서


밖에 나와서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기로 했다.



잘 주무시고 계신 아이들에게 밥을 또로록 주고,


면목역 쪽으로 향했다.


날이 좋아서 옷을 얇게 입고 나왔는데 바람은 여전히 차서 조금 후회가 되었으나


그냥 걸었다.


사실 면목역 근처에는 이렇다할 카페나 맛집이 많이 없다. 건물들도 낮아서


서울이라기 보다는 어디 이천쯤 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도 그 중에 고르고 찾은 맛집이나 카페들이 있어


시간이 나는 대로 올려볼 생각이다.


메가커피는 면목역 2번 출구 에서 도보로 5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선명한 노란 간판을 달고 있기 때문에 찾으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문 앞에는 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여름에도 해가 직접 비치는 곳이 아니라서


그다지 덥지 않게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대신 겨울에는 어림도 없음.




면목역 메가커피는 프랜차이즈 카페 이지만, 근방에 있는 카페 중에 가장 실내가 넓고


음악이 상대적으로 조용해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거나 멍때리기에 좋다.



내부 사진. 책상도 사각형이고 의자도 편하다.



내부 사진 2. 실내에 흡연실이 있지만 담배냄새가 새어 나오는 일은 없다.



내부사진 3. 책장 너머로 긴 책상이 있어 작업하기 좋다.



지난 번에 인민에어를 들고 왔을때의 사진.


보시다시피 요즘 카페의 필수요소인 전기 콘센트도 굉장히 촘촘하게 깔려있다.


노트북이나 전화기 충전을 하지 못해 힘들었던 적은 없다.


계속해서 음료 메뉴:



아메리카노가 2,300원부터 시작한다. 12시 이전에 테이크아웃은 1,800원이다.


한 두시간 앉아있기엔 매우 저렴한 가격.


우리는 셋이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중 한잔은 샷추가)과 카라멜 마키아또를 시켰다.



샷추가 안한 아메리카노



카라멜 마키아또이다.


음료 메뉴 이외에도 기본적인 사이드 메뉴(허니브레드, 베이글 등)와 하이네켄 등 맥주 여러종을


함께 판매한다. 하지만 먹어본 적이 없으므로 사진도 패스.


작년 가을에 이곳에 이사온 이후로, 이 곳에서 음료를 30여잔을 마셨다.


열잔 마시면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는데, 그걸 세 번 정도 타먹었으니.


꾸준히 마셔온 결론은, 면목동 메가커피의 음료 수준은 꽤나 준수하다.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높의 의견으로는 아메리카노에는 샷을 하나 추가해야 한다지만


나는 기본이 좋다.


거기에 더해 가장 좋은 점은 음료를 만들 때 재료를 전혀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럽이나 크림이나 우유 등이 큰 사이즈의 컵에 가득 들어있는 느낌이다.


커피를 제외한 온갖 음료도 마찬가지인데, 심지어 체리콕도 맛있었다.


꿀을 넣었다는 돌체 아메리카노만 예외인데.. 꿀맛이 안나요 사장님....


글이 길어지니까 요약하면


장점:

  • 실내가 넓고 음악이 조용한 편이다(이 부분은 알바의 취향을 좀 탄다)
  • 주방(?)이 청결하다. 관찰 결과 알바가 쉼없이 청소를 한다
  • 콘센트가 촘촘히 있어 노트북 들고 올 때 안심이 된다
  • 실내 흡연실이 있음에도 담배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 커피가 저렴하지만 맛있고 음료에 들어가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 평일 낮에는 손님이 많이 없다
  • 의자가 편하다


단점:

  • 커피 맛이 알바를 좀 탄다. 정말 맛있는 날이 있는가 하면 그냥 그런 날도 있다
  • 사람에 따라 아메리카노가 연하게 여겨질 수 있다(나는 아님)
  • 큰 창가가 북향(?)이라 해가 잘 들지 않는다. 나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그렇다
  • 돌체 아메리카노는 먹지 말자

면목역 근방에서 조용히 작업할 만한 카페를 찾는다면, 이 곳 이상의 장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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