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맛집]군산 맥아로 만드는 수제맥주, 군산비어포트

2022년 5월 1일, 일요일

 

군산 수제 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는 일본식 가옥 등이 있는 관광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버스로도 접근하기 쉽고 주차공간도 넉넉한 편.

 

작년 12월에 문을 연 군산비어포트는,

 

군산 맥아로 수제 맥주를 만드는 네 군데의 브루어리가 입주해 있어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게 앞의 바다는 썰물 때인지 뻘이 다 드러나 있어서 그런대로 분위기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눈에 띄는 스크린.

 

매장 한편에 위치한 공장에는 맥아를 이용해 맥주를 만드는 과정이 붙어있어

 

천천히 구경하며 둘러보기 좋았다.

 

나름대로 투어를 할 때도 있는지 이런 공간도 준비되어 있음.

 

가게 내부는 공장 컨셉답게 넓고 탁 트여있다.

 

창가에 앉으면 뉘엿뉘엿 해가 넘어가는 바다를 배경으로 맥주를 즐길 수도 있어서 좋은 듯.

 

실내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메뉴 구경 타임.

 

가장 먼저 메인쿤 브루어리.

 

6종류의 맥주와 떡볶이, 수제버거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두 번째로 드라마틱 브루어리.

 

3종류의 맥주와 치킨 감자튀김 등 튀김요리 위주.

 

세 번째로 G3 브루어리.

 

6종류의 맥주 중 현재 4가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피자와 소세지,

 

각종 덮밥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월명 브루어리.

 

두 종류의 맥주와 사이드 메뉴, 파스타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파스타 주문 시 3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말이 있어 아쉽게도 시키지 못했다.

 

월명 브루어리를 제외한 세 곳에서 골고루 음식을 주문한 뒤,

 

각각 진동벨을 받아 기다리는 중.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브루어리에서 술과 안주를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앞접시와 휴지, 식수와 포크 나이프는 셀프.

 

내가 주문한 G3 샘플러 3종(12000원).

 

샘플러 홀더에 번호가 붙어 있고, 각 번호에 해당하는 맥주가 무엇인지 쓰여있어서 편리했다.

 

동생이 주문한 메인쿤 브루어리의 샘플러(10000원).

 

역시 잘 표시된 맥주 종류가 친절 친절.

 

이어서 안주들. 메인쿤 브루어리의 멘보샤(7000원) 두 접시.

 

7000원에 무려 8조각이 나오는 혜자 메뉴인 데다

 

튀김 기름에 참기름을 섞는지 살짝 향이 났다.

 

맥주 안주로는 더없이 좋은 선택.

 

그리고 G3브루어리의 페퍼로니 피자(15000원).

 

조금 맵다고 쓰여있어서 덜 맵게 부탁드렸고,

 

가격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걱정을 했지만 보기보다 실하고 맛있었다.

 

먹어보자구..

 

역시 첫 잔은 IPA가 국룰이다.

 

기존에 마시던 IPA에 비해 맥주 색이 연한 느낌이 있었지만 맛은 그렇지 않았다.

 

적당히 무난한 IPA였던 것 같음.

 

마시다 중간에 나온 드라마틱 브루어리의 순살치킨(17000원).

 

다리살을 이용한 한 마리 치킨은 양이 살짝 애매했지만 프랜차이즈에 못지않은 맛이었다.

 

치킨+피자+멘보샤에 맥주라니. 군산은 좋은 곳이다.

 

두 잔째는 페일에일.

 

역시 개성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적당히 맛있는 맥주였다.

 

술을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서 샘플러 한 판으로 만족했지만,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자리 잡고 먹기 좋은 곳이라 느꼈다.

 

항상 말하지만 국내여행을 다니면서 현지 수제 맥주를 먹는 건 즐거운 일이다.

 

여행을 왔다는 실감이 가장 확실히 난다고 해야 하나.

 

살짝 억지를 부려서라도 방문하는 데에는 그런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온 앞바다엔 아직 노을이 걸려 있었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군산비어포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