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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3월 10일이었다.


아침에는 집에서 셋이 탄핵선고를 라이브로 봤다.



1회 탄핵절의 탄생을 라이브로 지켜보고 불어오는 봄바람에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외출 준비를 하고, 용마랜드를 향해 출발했다.



대통령 없는 하늘아래......


열심히 촛불집회 가길 잘했어요 각하 보고계시죠..



신난 뒷모습. 이 날 사진의 보정은 생략한다.


용마랜드는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폐놀이공원이다.


80년대에 개장했다가 2011년에 완전히 폐장했다고 한다.


나도 처음 가본 건 2년 쯤 전이라 자세한 정보는 모른다.


우선 위치는 아래에:



나는 집이 가까워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버스를 타고 근방에 내려도 작은 언덕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입장료는 5,000원. 작가를 대동한 상업용(?) 입장료는 10,000원 이라고 한다.


2년 전에도 5,000원 이었다. 전혀 불만이 있을 수 없는 가격.


사진 찍기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이 가격으로 하루 데이트는 족히 끝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도 3시간 반 가량을 사진만 찍으며 놀았으니까.


다만, 용마랜드 내부에는 매점이나 정수기 그런거 없다. 사들고 들어가거나


먼저 먹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우리는 먹고감.


+추가) 사무실에서 얼음물을 1,000원에 판다고 한다.


용마랜드에 있는 것은 방치된 폐놀이기구 뿐이다.


그런데 이 놀이기구 들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드라마, 뮤직비디오, 화보 촬영등이


이루어졌고,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도 찾는 장소가 되었다.


우리가 갔을 때도 중국인(?) 말레이시아 인(?)으로 보이는 팀이 두 팀이나 있었다.


거기에 더해 화보촬영(?) 한팀과 셀프웨딩 한팀.


그래도 평일이라 그랬는지 전반적으로 한적한 분위기.



입구엔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져 있다. 작년 물건을 안치운 듯 깨끗.



오래된 피아노. 당연히 소리는 안나지만 사진찍기 좋다. 대충 찍어도 분위기가 산다.



뭐 이렇게. 보정을 좀 하면 더 괜찮을 것 같지만......



방치된 채로 나이를 먹은 피아노가 그럴듯하다.



문어모양 놀이기구.



유명한 용마랜드 회전목마의 일부. 미제 회전목마로 수공으로 칠한 국내 유일의 모델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냥 앉거나 기대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



이런 식.


특히 해질녘에는 더 아름다운데, 야간촬영시엔 조명도 켜준다고 한다. 경험은 못해봄.



저녁무렵엔 이런 느낌이 난다.


계속해서 놀이기구/풍경을 먼저 보자.



회전목마 주변 풍경


꼬마 기차


바이킹이 보이는 풍경



월미도에 있는 것 같은 디스코. 위험해 보여서 올라가진 않았다.




화장실 건물 옥상에 있는 범퍼카. 이 옥상이 사진찍기 좋다.



옥상에서 바라본 바이킹과 몇 가지 놀이기구.





폐놀이기구 종류도 매우 많다. 우리가 사진찍고 논 세 시간도 최소한의 최소한.


전체적으로 대충 눌러도 사진이 예쁘게 나와 재밌다.


사진 찍는 나도 재밌고 찍히는 사람들도 잘나오니까 재밌다.


너무 이른 봄에 나온 탓에 해가 지니 찬바람이 불어서 더 오래 못논게 한이다.


그럼 아래는 인물사진 몇 장.



꼬마기차에서 찍은 사진. 앞자리 보다 뒷자리에서 찍는게 잘나온다.


바이킹 앞에서 역광으로 찍어봄. 잘나온다..



해질 무렵이 되면 더 이쁘다!



범퍼카가 있는 옥상에서 찍은 사진.


회전목마 근처에 있는 카트(?)를 이용해 찍은 사진.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별 보정을 하지 않아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온다.


추가로 용마랜드 근처에는 우림시장이 있어서 데이트 전후로 간식을 먹거나 밥을 먹기 좋다.


그럼 다가오는 봄에 좋은 사진들 찍으시길.


글을 반쯤 썼을 때부터 배가 너무 고파서 성의가 없어진 부분이 없지 않지만


나는 밥을 먹으러 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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