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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집에 남은 재료들을 긁어모아 볶음우동을 먹는 거였다.


하지만 집에 가는길에 지나치던 대통삼을 모른척하지 못한 채 들어가 버렸다.


삼겹살 무한리필집 대통삼은 면목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도로 옆에 위치하니까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입구.



처음에 왔을 땐 분명 초벌구이 된 삼겹살을 제공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식당 내부. 메뉴판 너머에 이만한 공간이 더 있어서 가게가 작지는 않다.


작년 9월에 면목동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이 집을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오는 것 같다.


그 사이에 가격은 1,000원 오르고, 초벌구이도 안해주지만


무한리필 집이라고 볼 수 없을만큼 고기가 맛있다.


거기에 더해 뒤에 나오겠지만 삼겹살을 제외한 고기들이 가끔 교체가 되는데,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기본 상차림.



메뉴판.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9,900원이었으나 1,000원이 인상되었다. 별 불만 없음.


거의 모든 사이드 메뉴를 먹어본 결과, 3,000원이라는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음식을 제공한다.


아, 그리고 미세팁이 하나 있다.


메뉴판엔 적혀있지 않지만 콜라, 사이다 뚱캔 하나의 가격이 2,000원이다.


나같으면 음료를 먹느니 물냉이나 김치칼국수를 먹겠다.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육류이다. 위에서부터 삼겹살, 양념목살(?), 고추장 불고기, 소금 닭갈비(?).



샐러드바(?). 기본적인 채소들을 제공한다. 


다양하진 않지만 그만큼 고기먹는데 방해되는 요소가 없다.



된장찌개 국물과 소스, 양념육들과 같이 볶아먹을 수 있는 떡들.


사실 나는 한동안 유행했던 삼겹살 무한리필 집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별거 없고,


고기를 먹는데 집중을 못하게 하는 느낌이 들어서다.


다른 무한리필 집들을 방문할 때 가장 크게 거슬렸던 것은 


불판이 작고 고기를 직접 가져다 준다는 점이다.


불판이 작은 데다가 녹지도 않은 두꺼운 고기를 가져다 주면 익는데 한참

먹는건 금방 그다음은 또 기다리는데 한참이다.

그래서 딱 한번씩만 가보고 삼겹살 무한리필 집들은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대통삼에 오기 전까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집은 불판이 꽤나 크다. 뒤에 나오겠지만 삼겹살이 네 줄정도

여유있게 올라간다. 거기에 화력도 강하고 고기가 완전히 해동이 되어있어서 부드럽다.

그리고 고기를 내 페이스에 맞춰서 가져다 먹을 수가 있다. 위에 적은 단점들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데다가 고기까지 맛있으니 더 바랄것이 없다.



커다란 불판. 코팅이 되어있어서 불판을 갈지 않아도 청소가 쉽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양파와 김치. 김치가 구워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칠리/쌈장/기름장. 특별한 건 없으나 높은 칠리소스를 좋아한다.



소매를 걷어붙히고 먹을 준비를 하는 중. 


같이 가면 주로 내가 고기를 굽는 편이다. 그게 제일 속이 편하니까.



익는다....


이 곳에는 최근 4종류의 고기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삼겹살 위주로 먹기를 추천한다.


숙성이 잘 된건지 원래 좋은 고기인건지 삼겹살이 비계까지 톡톡 터지면서 맛이 있다.


그 이외의 양념육이나 닭갈비는


맛이 없지는 않으나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한 두점 먹을 정도이지 훌륭하다고 하긴 힘들다.


오늘 찍어온 사진도 삼겹살 뿐이다. 양념육은 한 접시씩 밖에 먹지 않았으니까.



고기판이 크고 화력과 고기가 좋으니까 탱탱하게 잘익는다. 여기까지 찍고 한동안은 흡입.


남성1+여성2 이렇게 가서 삼겹살 7줄, 양념갈비 2그릇, 고추장불고기 1그릇을 먹었다.


예전에 제공하던 양념 닭갈비가 좋았는데 왜 없어졌는지 궁금하다.


아무튼, 고기를 다 먹었으니 그 다음은 후식.



소프트 아이스크림 역시 무한리필로 제공한다.



항상 맛있어서 두 번 이상은 먹는다.


개인적으로 이 집 아이스크림은 500원씩 받고 팔아주었으면 좋겠다.


고기가 안먹고 싶은 날에도 아이스크림은 먹고 싶으니까.....


아, 그리고 대통삼은 프랜차이즈이고 이곳이 본점이라고 한다.


한달에 두 번 이상은 꼬박꼬박 오는 나로서는


면목역 맛집으로 대통삼을 당당히 꼽을 수 있다.


아무튼 잘먹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밖에서 놀았네.


배부르니까 운동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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