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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세미나를 들으러 건대에 왔다가


내가 꽤 사랑하는 중국집 북경에 들렀다.


북경은 건대입구 1번 출구로 걸어나와 쭉 올라가다 보면


손금? 같은걸 봐주는 곳이 나오고 그 근처에 있는 통신사?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다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이라 간판에 불이 꺼져있다.



가게 앞에 위치한 입간판이다. 2017년 3월 7일 현재 가격 맞다.


아래층엔 나름 유명한 파스타 가게가 있는데, 그곳은 왜 유명한지 모를 정도로 맛도 양도 별로다.


우선은 메뉴판



탕수육+짜장 2그릇이 10,000원 맞다. 짜장 1그릇 아니다. 두 그릇.




실내는 아담하다. 가깝게 붙어있는 테이블이 대략 10개 정도.


내가 이 가게에 처음 오기 시작한 건 2008년 가을이다.


지금보다 더 쪼들리게 살던 나에게 옆학교 친한 누나가 은혜를 베풀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시에 저 1번 세트가 8천원 이었다. 그때도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많이 가는 날은 일주일에 세 번씩 꼬박꼬박 점심을 먹으러 왔다.


가격만 싼 게 아니라 맛도 양도 좋은 곳인데,


우리는 세명이 가서 1번 세트에 간짜장을 추가했다.



간짜장이다. 이 집은 간짜장이 정말 맛있다.



두둑하게 들어있는 양파. 고기도 큼직하게 들어있다.



기본 짜장. 맛있다. 양도 적지 않다.



1번 세트에 따라 나오는 탕수육이다. 마감시간이 가까워서 양이 좀 적었는데, 


평소에는 짜장면 양념을 다 먹지 못할 정도로 탕수육이 두둑하게 나온다.


그런데 이 탕수육이 정말 맛있다. 정말로 맛있다.


세상 바삭하고 고기도 꽉 차게 들어있으며, 양도 많다!



메뉴판을 다시 보면, 탕수육 대자가 18,000원임을 알 수 있는데,


남자 셋이 가서 탕수육 대자를 주문하면 사장님이 말릴 정도로 양이 엄청나다.


하지만 깐풍기는 그럭저럭. 쟁반짜장도 괜찮은 맛에 양이 매우 많다.


양이 많은 남성 둘이 가면 1번 세트에 짜장을 곱배기로 바꾸거나 간짜장으로 바꾼 후 공기밥을


비벼먹는 것을 추천한다. 거기에 이과두주 한 병을 추가하면 14,000원.


짬뽕 국물을 두개 추가해서 먹어도 15,000원이다.


내가 매운 것을 전혀 못먹어서 짬뽕은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먹어본 높에 의하면 기본에 충실한 짬뽕이라고 한다. 역시 간짜장이 진리.


근 10년 째 단골인 북경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장점

  • 근방에 가성비로 이길만한 집이 없다

  • 간짜장과 탕수육이 매우 맛있고 양도 많다

  • 1번 세트에 이과두주+짬뽕국물은 진리

2. 단점

  • 문을 일찍 닫는다 - 재료가 다 떨어지면 문을 닫는데 경험상 8시가 넘으면 마감을 한다

  • 위의 이유 때문에 술을 마시러 밤에 갈 수가 없다

아마 앞으로 한동안은 북경을 가지 못하겠지만, 내 대학(+원)생활에 있어


마음의 고향같은 곳이라 글을 적어봤다.


위치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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