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맛집]면목역 근처 해월양꼬치

오늘은 시작부터 건희 사진으로.

어젠 역시 내가 사랑하는 해월양꼬치에서 생일 겸 외식을 했다.

해월양꼬치 역시 지난 번 포스팅 했던 대통삼과 마찬가지로 단골집처럼 가는 곳이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있고.. 항상 메뉴판을 찍어오고 싶었는데 이참에 찍어보았다.

우선 위치:

2번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있다.

오는 길에 작은 양꼬치 가게가 한 두군데 더 있는데, 해월양꼬치가 실내도 가장 넓고

손님도 많다.

입구 사진. 주황색이 강렬하다. 선명하게 보이는 보신탕.

먹어보지도 않았고 진짜 파는지도 물어보지 않았다.

메뉴판 1. 주류가 저렴하다. 얼마 전까진 소주가 3,000원 이었는데 가격을 올림.

하지만 나는 주로 칭다오 맥주와 이과두주를 먹는 편이니까 상관이 없다.

식사류는 거의 다 먹을만한데, 온면은 먹지 말 것을 추천한다.

가끔 국물이 먹고싶어서 시키곤 하는데, 단 한번도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다.

하지만 볶음밥과 볶음면 등은 평타치는 편이다.

꼬치류와 볶음류. 전체적으로 무난한 가격대이다.

이 곳을 자주 찾게 되는 이유인 세트메뉴. 가성비 좋은 조합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는 이날 2번 세트 + 막창볶음 + 철판명란 = 총 60,000원 어치를 주문했다.

내부사진. 대충 15테이블 내외의 좁지 않은 공간이다.

사진을 늦게 찍어서 빈 테이블이 좀 보이는데, 평일임에도 자리가 가득 차있었다.

건대 근처에 살면서, 그리고 중국 여행을 몇 번 다니면서 양꼬치를 자주 먹었으나

이 가게는 꽤나 좋은 고기를 제공해준다.

먼저 나온 이과두주와 칭다오 맥주.

그리고 양꼬치. 양갈비보다 양꼬치가 훨씬 맛있다. 양꼬치 드세요.

마늘은 계속 준다. 두번 먹었음.

밑반찬은 따로 찍지 않았으나 양꼬치 집에서 주는 기본 찬들이 나온다.

천천히 구워서 양꼬치 한 입. 맛있다......

세트메뉴로 나오는 찹쌀탕수육.

새콤달콤하고 간이 조금 센 느낌이 있지만 맛있고 양도 적당하다.

보통 둘이서 와서 2번 세트에 맥주 두 병 정도 먹으면 배불리 먹는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막창볶음.

양꼬치 집에 와서 갑자기 무슨 막창같은 소리를 하냐 할 수도 있지만,

이거 정말 맛있다.

중국식 간장? 굴소스? 양념에 토실토실하고 탱글탱글한 막창을 볶은 요리이다.

양도 괜찮고, 맛있다.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너무 좋아서 처음 먹은 이후로 이 집에 오면 반드시 시킨다.

막창 하나 근접샷.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다.

이과두주와 칭다오 맥주. 맥주가 없으면 양꼬치를 많이 못먹는다.

동생이 이과두주를 좋아해서 이날은 이과두주도 함께.

이 날 처음으로 도전해 본 철판 명란.

항상 다니는 가게에서 새로운 메뉴를 하나씩 시도해 보는게 꿀이라

어제는 철판명란을 시켰다.

알이 튼실하게 많이 들어있다.

맛은 대체로 제육볶음? 오돌뼈볶음? 양념에 내장을 볶은 맛이다.

포장마차에서 먹어본 양념에 조금 매콤한 맛.

매운 것을 매우 못먹는 나로서는 달갑지 않았으나

맛이 나쁜편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이 메뉴를 추천하지 않는다.

알이 튼실하고 많이 들어있지만 곤이가 조금 말라있었다.

냉동실에 오래 들어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질이 안좋은 재료를 사용한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재수가 없었던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는 시키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보통은 만두 서비스가 나오는데,

어제는 손님이 많아서 그랬는지 딱히 서비스는 없었다.

서비스 만두가 개꿀인데 조금 아쉽긴 했으나 서비스는 말 그대로 서비스일 뿐

당연히 요구할 수는 없는거니까..

그리고 그런 서비스가 없어도 나는 이 집을 또 올거다.

한달에 두 번은 꼭 오고있으니까.

새로운 메뉴를 개척해서 맛있으면 다시 포스팅 해보겠음.

결론: 면목동 해월양꼬치 세트메뉴 드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