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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다합에는 술을 파는 가게가 제법 있다.


그 중에서도 앗살라 마켓 근처의 가게가 가장 저렴한 편인데,


맥주 말고는 먹을만한 술이 없다고 보면 된다.


가져온 위스키를 다 먹고 독주가 마시고 싶어 고심하다 고른 이집트 브랜드는..


좋게 말해 그 값어치를 했다.


어쨌건, 음식 사진은 계속된다.



감자 고구마 양파 당근을 모아 전분 옷을 입혀 튀긴다.



일단 튀기기 시작한 이상 많이 튀겨야 한다.


이집트 전분은 이상하게 찰기가 없다. 물전분을 만들어 쓰기도 어렵고..


전분가루로 튀김을 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수영이 고된 날에는 닭을 잔뜩 튀긴다.



감자도 두 번 튀겨내 바삭하게 만든다.



나름대로 찜닭.


다합에서 파는 닭가슴살은 기름기가 적으면서도 부드럽다.


살아있는 닭을 갓 잡아서 주기 때문에 얼리지 않아서인지, 탱글탱글 맛있음.



이스트 설탕 소금을 넣고 밀가루 반죽을 한다.



토마토 소스와 채소, 치즈 등을 올려 굽는다.


이 과정에 맛들리면서, 우리는 피자 만들기 레벨을 급격하게 올리기 시작한다.



1인 1판



길쭉하게 피데 느낌으로. 세 가지 치즈를 섞어서 사용한다.



모짜렐라+파마산+에멘탈.


에멘탈 최고다.



치즈피자



에그 피데


이 외에도 칠리 닭가슴살 피자, 소불고기 피자 등 바리에이션은 무궁무진 하다.



간 소고기를 넣어 만든 볼로네즈 스파게티.


참고로 일인분이다.



데리야끼 치킨과 볶은 호박, 스크램블 달걀과 삶은 양배추가 올라간 돈부리.



응용 버전으로는 가라아게 돈부리가 있다.



닭가슴살 크림 스파게티.


역시 일인분.



우리의 레귤러 메뉴, 마카로니 샐러드를 빼먹을 순 없다.



높선생의 특제 오무라이스.


달걀과 케찹만 있으면 어디든 경양식 식당이 된다.



나날이 오르는 오무라이스 레벨.



아침은 프렌치 토스트를 먹는다.



혹은 베이킹 파우더와 바닐라 향신료를 섞어 팬케익을 만들거나.



터키에서 배워온 스킬로 커피를 내려먹기도 하지만,


나는 이 방식의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게 필터를 달라...



미니 구마님 부부가 사주신 롤케익은 러시아 산 얼그레이로 만든 밀크티와 먹는다.



그래도 간식이 필요하면 얼그레이 스콘.



꽃이 들어간 홍차를 차갑게 우려 먹는다.



보기만 그럴듯 한 게 아니라 맛도 장난아님.



이집트 고구마는 맛이 없어서 그냥 먹으면 달지가 않고,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기름과 설탕을 1:1로 약불에 가열해 튀긴 고구마에 입히면


중국식 빠스가 완성.


이 외에도 귀찮아서 사진을 찍지 않은 메뉴가 상당하다.


집 떠난지 7개월차, 있는 식재료로 요리하기 레벨이 많이 오른 느낌이다.


특히 만들기를 반복할수록 맛있어지는 피자 도우의 맛....


서울에 돌아가면 오븐부터 사리라.


다합에서 밥해먹기 특집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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