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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합은 식재료가 풍부한 마을이 아니다.


아니 꼭 다합이 아니라 내겐 중동권 전체가 그렇게 느껴졌다.


내가 느낀 결핍의 대부분은 돼지고기의 부재에서 온 것이라,


식재료의 부족은 한참 주관적인 평이다.


실은 오히려 그 반대인데, 있을건 다 있으면서도 과일이 특히 저렴하고 맛있다.


멜론, 망고, 자두를 비롯한 과일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저렴해


매일같이 흡입했던 것 같다.


거기에 저렴하고 맛있는 유제품들은 또 어떻고....


그리고 이집트 식재료의 가장 멋진 부분은 바로 감자!


감자는 튀긴거 말고는 잘 먹지 않는 나에게 이집트 감자는 충격이었다.


조금 과장을 섞으면 고구마보다 달고 맛있는 이집트 감자!!!!


하루가 멀다하고 감자조림을 만들어 먹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사진은 생략.


어찌됐건 두 달을 살기로 한 우리는 외식은 거의 하지 않고


대부분을 집에서 만들어 먹었는데,


이 글에는 우리가 만들어먹은 음식들을 쭉 나열할 생각이다.


요리는 높이 80%, 내가 20%를 만든 것 같다.


튀김요리와 피자, 떡볶이 등만 내가 만들고 나머지는 보조 및 설거지만 함.



우선 김치로 시작하자. 무가 안보여서 래디쉬로.


저걸로 무국도 끓여먹었는데 맛있었다.



배추는 잘라서 절이고



양파 마늘 및 고추가루로 양념을 하고



썰어둔 파와 래디쉬를 넣고 섞어서 보관.



캄보디아에 살면서 만들어 먹던 김치가 생각났다. 매우 맛있었음!



칠리와 케찹을 넣고 닭가슴살을 한 번 조리해



치즈를 얹고



오븐에 굽는다.



닭가슴살로 찜닭+라면사리.



채소는 썰어 준비하고



생선살은 으깨서 소금+후추+레몬으로 밑간한다.



전분을 넣고 잘 섞어



모양을 내서



튀기면



수제어묵 완성.



숙성시켜둔 밀가루+전분 반죽은



대강 모양을 내서 썰고



한 번 삶아내면 밀가루떡.



떡과 어묵.. 과정을 생략하면



갑자기 피자와 라볶이가 완성!



존맛.


스텔라 맥주는 항상 박스채로 사다 먹었다.



감자수제비도 띄워 먹고.



생강은 편썰어 식초+설탕에 절여 먹는다.



시장에 고기가 들어오는 날에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적당히 구워먹음.


고기가 질길 땐 파인애플 간 거나 주스에 담가뒀다 구우면 된다.



고기만 먹으면 안되니까 마카로니 샐러드.



민족 대명절 추석에는 소고기를 저며 밀계빵을 입힌 후 육전을 구워서



미리 만들어 둔 칼국수 면으로 닭칼국수를 만들어 같이 먹는다.



아까 그 찜닭처럼 보이겠지만 이쪽은 갈비찜.


고기를 너무 덩어리로 넣었더니 조금 질겼다.


참고로 난 다합에 살면서 하루에 달걀을 평균 6개 정도씩 먹었다.


달걀 맛있어....



다합을 떠나기 며칠 전에는 남은 김치와 참치를 넣고 나름대로 찌개.


이게 또 굉장히 맛있어서 흡입을 했다.


사진이 너무 늘어나서 다음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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