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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1일, 목요일

 

요즘 들어 유명해진 지우정은 우이신설선 가오리역 근처에 있다.

 

걸으며 보니 근처에 이렇다 할 맛집은 달리 없는 걸로 보였다.

 

얼마 전 한 유튜버가 다녀간 뒤로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서,

 

우리는 퇴근시간보다 조금 이른, 5시 정각에 만나기로 했음.

 

다행히 가게 안에 사람은 많지만 웨이팅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7시)엔 줄이 제법 길게 서있었던 걸 보니..

 

기존의 단골들 입장에선 조금 아쉬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가게 내부 모습은 손님이 매우 많아 찍을 수 없었고,

 

대신 메뉴판.

 

심플한 메뉴판이라 역시 맛집인가 싶었고, 쓰여있진 않지만 당연하게도 술과 음료수도 판매하고 있었다.

 

초점 날아가버린 기본찬..

 

양배추 샐러드는 맛있어서 여러번 가져다 먹었다.

 

먼저 주문한 한우 생등심 2인분(30000원).

 

두툼하게 나오는 고기를 큐브처럼 큼직하게 썬 다음,

 

겉 부분이 약간 타는 정도로 구워야 맛있다고 남자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다.

 

엄청 바쁜 가게임에도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해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음.

 

요렇게 굽기 전에 미리 잘라놓는 것이 사장님의 꿀팁.

 

잘 숙성된 고기라 그런지 부드럽게 잘려나간다.

 

요리조리 굴려가면서 잘 굽기.

 

아무래도 두꺼운 고기다 보니까 손이 조금 더 간다.

 

구워진 고기는 준비해주신 소금에 찍어 먹거나 양파소스와 함께 먹는데,

 

아무래도 등심은 소금과 먹는 게 육즙도 더 느껴지고 좋았다.

 

가위질할 때부터 느꼈지만 고기도 매우 부드러움.

 

해서 일 인분 추가.

 

두꺼운 고기를 굽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만 제외하곤 행복한 시간이었다.

 

계속해서 주문한 돼지 A(7000원)와 돼지 B(8000)

 

그릇 오른편에 놓인 지방이 적은 부위가 돼지 A,

 

왼쪽의 항정살처럼 생긴 기름진 부위가 돼지 B였다.

 

불판을 교체하고 돼지 A부터 굽기 시작.

 

보이는 것처럼 지방이 적어 씹는 맛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질기지는 않은 부드러운 부위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돼지 A가 더 맛있었음.

 

된장찌개는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더 주신다!

 

계속해서 돼지 B! 

 

기름기가 많아 부드럽고 꼬들꼬들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곳을 소개해주신 분은 이 부위가 더 마음에 드신다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개인 취향껏 시켜먹으면 될 것 같다.

 

어느 쪽이건 맥주가 쭉쭉 들어가는 건 똑같으니까..

 

이후로는 돼지고기를 더 추가하고, 냉면을 주문해서 먹었으나 사진이 없다.

 

비냉 물냉 가리지 않고 5000원이라는 가격에, 양이 꽤 됐다는 기억만 남아있음.

 

진공포장된 채 숙성되고 있는 고기 냉장고를 마지막으로,

 

수유동 맛집 지우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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