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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6일, 수요일.
통영에서 가기로 한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점심시간이 다 지나도록 커피 한 잔을 하지 못하고 욕지도에 들어왔다.
육지로(?) 돌아가는 배편에서라도 먹으려고, 가장 유명하다는 할매 바리스타 집에 방문.
위치는 뭐.. 절대 헷갈릴 수 없는 곳에 있다.
차를 가지고 오지 않은 뚜벅이 여행자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거리.
2013년 인근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마친 할머니 열 분이 꾸려나가신다는 카페는
이미 지역 명물로 자리잡은 듯했다.
실내 한 쪽엔 이렇게 소원을 담은 소원판이 걸려있고
또 다른 한 쪽은 방문객의 낙서로 가득하다.
내부는 좁은 편이라 많이 잡아도 10명이 앉을 정도.
가격은 섬인것을 감안하지 않아도 저렴한 편이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도 있음.
욕지도는 고구마가 유명하다길래 고구마라떼를 주문해 보았다.
당장 먹어보고 싶지만 뜨겁기도 하고 배 시간이 다 되는 바람에 빠른 복귀.
배에 올라 뚜껑을 열어보니, 진득한 고구마라떼가 가득 담겨 있다.
고구마 파우더를 쓰지 않고 진짜 고구마로 만드시는 것인지,
조금도 단 맛이 나지 않았다(!).
우유로 만든 고구마 죽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도 따뜻한 것이 필요했던 터라 남기지 않고 탈탈 털어 먹었다.
친구가 더치라떼를 주문했다가 잘못 받은 더치커피.
맛은 없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고구마라떼도 맛있다고 보기 힘든 걸 보니,
욕지도 감성으로만 마시는 할매바리스타집이 아닌가 싶다.
이런 경험도 여행이구나 싶고.
욕지도에서 삼덕항으로 나오는 바다는 여전히 잔잔했다.
욕지도 할매 바리스타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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