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라파즈에서 코파카바나로 가는 버스는 꽤 자주 있는 편이다. 가격도 일인당 25볼 정도. 대략 4000원쯤 하는 가격이다. 아침 일찍 출발한 호수는 오전중에 티티카카 호수에 닿는다. 버스비에는 포함되지 않은 배표. 5볼인가 했던것 같은데 잠결이라 기억이 없다. 표를 끊어두고 벼락치기로 송어 한마리 잡아먹음. 이 선착장과 코파카바나에는 티티카카 호수에서 나는 송어가 나름 유명한 것 같으나 몇 군데에서 먹어봐도 별 맛이 없고 냄새만 난다. 10볼정도 되는 싼맛에 기분정도 낸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새파란 하늘. 찬바람이 꽤 불어온다. 작은 보트에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옮겨오면 블로그 글 등에서 많이 보던 아저씨 한 분..
2017년 12월 27일. 이 글에선 라파즈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케이블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인 라파즈. 그 수도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덩달아 세계 최고 높이의 케이블카라는 명성을 얻었다. 시내구경은 천천히 해도 서너시간이면 끝나는 라파즈. 저렴한 케이블카를 타고 시내를 구경하는 게 더 재미있다. 영상에도 보이지만 케이블카의 체감속도는 상당하다. 출발하자마자 아래에 무덤이 깔려있어 기분이 이상한 건 덤. 빠른 속도에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 이후에 눈에 들어오는 풍경. 병풍처럼 나를 둘러싼 골목들은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전망을 선사한다. 물론 그 골목과 집이라는 게 중심가에서 떨어질수록 허름하고 달동네처럼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되며, ..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라 파즈(La Paz)는 스페인어로 평화(Peace)를 뜻한다. 실제 치안은 평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어쨌든 그렇다. 볼리비아의 실질적(?)수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수도, 라파즈. 가장 낮은 곳의 고도가 3600미터, 높은 곳은 4000미터가 넘는 이 도시는 그야말로 공중도시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고산병을 주의해야 한다. 사설버스인 콜렉티보, 우버 외에 이 도시의 상징은 케이블카이다. 아직도 한창 건설중인 케이블카는 라파즈 곳곳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완성될 것이란다.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한 번에 3볼. 처음 타면 높고 빠른 케이블카 덕에 겁을 먹기도 한다. 우리가 머물던 숙소에서 보이는 전경. 전망대에서 언급하겠지만, 분지형태의 지형에 언덕을 따라 집이 잔뜩 늘..
2017년 12월 22일, 금요일. 지난 번 산책에 이어 오늘은 전망대를 올라가 보기로 했다. 전망대가 위치한 레꼴레따 박물관은 수크레 시내에서도 언덕을 따라 한동안 올라가야 한다. 전망을 보려면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고산지대의 오르막은 그 난이도가 높다. 대강 이런 언덕. 혹은 이런 언덕. 걷는 도중에 지나치는 많은 수도원들도 천천히 돌아볼만 하다. 언덕 위의 작은 골목길에는 장사가 될까 싶은 기념품 가게가 있고, 이런 전망을 자랑하는 카페가 있다. 들어가서 사진만 찍는 것도 허락해주는 이 곳은 날만 조금 더 따뜻하면 일광욕을 즐기기에 딱 알맞은 곳이었다. 물론 시내에서 벗어난 이 곳에는 매연이 없다. 박물관 앞의 광장.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크레의 모습. 열심히 언덕을 올라왔지만 기대하던..
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수크레(Sucre)는 프랑스어로 설탕이라는 뜻이다. 스페인 식민지 출신 도시에 갑자기 프랑스어? 라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니 볼리비아의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자 페루 독립전쟁 중 아야쿠초 전투에서 크게 활약한 베네수엘라의 장군, 안토니오 호세 데 수크레(Antonio José de Sucre)의 성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우유니에서 수크레로 오는 버스는 포토시를 거치는데, 볼리비아 버스에는 항상 잡상인이 타서 뭔가를 팔고 있다. 포토시 터미널 앞에서 사먹은 갈비탕. 짜다. 어느 도시나 가장 치안이 안좋은 터미널 근처에서 시내로 나오던 버스. 이래저래 고생을하며 수크레에 도착했다. 설탕처럼 하얀 건물이 늘어선 도시이자 볼리비아의 헌법상 수도, ..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우유니 소금사막 당일투어는 크게 네 종류가 있다. 스타선라이즈데이선셋 참으로 직관적인 작명인데, 말 그대로 새벽,일출,낮,일몰을 즐길 수 있는 투어이다. 각각의 투어를 따로 하기도 하고, 편한대로 묶어서 진행을 하기도 하는데 2박3일로 국경을 넘는 투어를 하지 않는 이상 많은 한국분들은 스타-선라이즈, 데이-선셋 이렇게 묶인 투어를 즐긴다. 또 많이 이용하는 여행사가 브리사, 오아시스. 어차피 다른곳에서 예약해도 인원 맞는대로 섞어서 보내니 가격 싸게 부르는 곳에서 하는 게 낫다. 우리는 투어 총 해서 일인당 320볼을 지불했고, 여행사는 기억이 안난다. 처음엔 브리사에 갔었는데, 거기 앉아계시던 한국 아줌마 아저씨들이 반말 찍찍 하면서 우리 여행경로를 듣고 개무시를 ..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산티아고에서 칼라마까지는 비행기로 넘어왔다. 푼타 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 몬트로 넘어올 때도 그랬지만, 남미는 가끔 버스와 비행기 가격이 비슷할 때가 있다. 수하물 포함임에도! 거기에 더해 모로코와 요르단, 이집트를 거쳐 사막은 당분간 보고싶지 않은 우리는 아타카마를 건너뛰기로 결정, 칼라마에서 일박 후 바로 우유니 국경을 넘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칼라마는 치안이 안좋기로 유명한 마을! 더이상 잃어버릴 게 없지만 그나마 남은 목숨 하나 부지하기 위해 호스텔에서 밥이나 해먹고 쉬었다. 일단 지도부터. 몇 번 언급했던 이유로 칼라마에서 우유니로 넘어가는 정보는 한국 블로그엔 많이 없는 편이다. 버스회사가 하나라는 말도 있고 하루에 한 대만 운행한다는 말도 있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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