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에서 브뤼셀 까지는 기차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오랜만의 기차여행에 신나서 올라타 보니, 굉장히 쾌적하다! 와이파이도 잘 잡히고, 테이블도 넓고 콘센트도 있고.. 좌석 공간도 굉장히 넓다!! 와.. 유럽 기차 살아있네, 기분 좋다. 하며 룰루랄라 가고있었다. 우리가 앉은 자리가 1등석이었다는 걸 알 때까지. 하.. 친절한 직원이 이런말 해서 정말 미안한데 너넨 1등석 티켓이 아니라고 할 때 얼마나 웃기던지.... 얌전히 2등석으로 옮겨타서 자면서 왔다. 2등석도 쾌적하긴 했으나 이미 1등석 맛을 본 나를 만족시키기엔 역부족.. 아무튼 이번 글은 브뤼셀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글이다. 먼저 링크부터: https://www.airbnb.co.kr/rooms/15304578?s=51 우리는 2박 3일에 청..
2017년 5월 20일 토요일. 밤새 북쪽으로 달려온 탓인지 목적지의 새벽공기는 서늘했다. 처음에는 쾰른에 멈추지 않고 지나칠 생각을 했으나, 대성당을 한 번은 보긴 봐야한다고 내가 우겨서 경로를 바꾸는 바람에 쾰른에선 한나절 더 머물고 브뤼셀로 넘어가기로 했다. 쾰른 대성당은 중앙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치기로 손색이 없다. 위 사진은 몇장 찍어서 파노라마로 합친거라 위쪽이 좀 날아갔는데, 워낙 규모가 커서 한 화각에 잡기가 힘들다. 그나마 사진을 찍었을 때는 아직 새벽이라 사람이 없어서 이정도지, 해가 제대로 뜨고 나면 사람으로 바글바글 해서 그 조차 힘들다. 정면 사진. 사실 쾰른에서 볼 만한 건 이 대성당밖에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쾰른을 철저하게 파..
어느 새 독일이다. 한 시간 가량 연착된 버스는 우리를 늦은 저녁 베를린에 내려주었고, 피곤한 우리는 도미노피자와 맥주를 흡입한 후 잠들었다. 관광은 그 다음날. 2017년 5월 15일. 일어나서 심카드를 사러 독일의 대형마트 체인인 알디에 다녀왔다. 집 근처 공원. 이른 시간에도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이 있다. 체코를 지나 서유럽에 접어들면서 치솟는 물가 덕분에 앞으로는 더더욱 대형마트에 의존해야 할 운명이다. 독일에 살고있는 지인들도 그렇게 지내고 있다기에.. 그런데 생각보다 마트 물가가 저렴하다! 아무리 자국의 젤리라지만 하리보 가격이 말이 안된다...... 보자마자 일단 하나 집었다. 거기에 맥주도 대부분 1유로 안쪽. 역시 콜라보다는 맥주인가.. 그런데 독일은 다른 유럽 나라들 보다 환경부담금을..
어젯밤 비내리던 하늘이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빌니우스의 마지막 날은 햇살이 강했다. 결국은 입고나갔던 바람막이도 벗어서 가방에 넣어버렸을 정도. 정들었던 숙소를 뒤로 하고, 늘 하던대로 기차역에 가서 짐을 맡겼다. 그런데 빌니우스 기차역, 코인락커가 매우 저렴하다. 우리의 배낭 두개와 백팩 하나가 다 들어가는 크기의 락커가 24시간에 1.6유로. 믿을 수가 없어 몇 번이고 확인해 봤지만 그게 맞았다. 지난 번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짐을 맡기려면 버스 터미널이 아닌 기차역으로 가는 편이 훨씬 좋다. 보통 기차역에만 코인락커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저렴하게 짐을 맡긴 후 그저께 날려버린 사진을 보충하러 시내로. 우선 커피라도 마실까 해서 대학교 근처로 들어왔다. 그저께 이 근방을 열심히 다니..
2017년 4월 30일 리가에 도착했을 땐 이미 11시가 지난 늦은 밤이었다. 설상가상 예약해 둔 호텔이 쓰여있는 주소지와 실제 위치가 달라 30여분을 헤맸다. 하지만 중간에 마주친 내 또래 쯤 되어보이는 백인 누님은 우리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도와준다고 다가왔고, 고생 끝에 도착한 호텔 프론트 직원 역시 늦은 우리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 주었다. 이정도로 따뜻하고 친절한 나라 였다니.. 늦은 밤 추위에 떨면서 30여분을 헤맸음에도 라트비아에 대한 이미지가 아직까지도 매우 좋은 이유이다. 다음 날, 2017년 5월 1일 노동절 리가의 하늘은 역시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아침부터 맑았다. 이 이후로 그야말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우리가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노동절이라 시내에 열려있는 가게가 드물다. 그..
2017년 4월 29일 어제는 비를 맞으며 밤늦게 숙소를 구하고 또 다음날 에스토니아로 넘어가는 티켓을 구하고 씻지도 못한 채 쓰러져 잠들었다. 호텔 입장에서 우리는 최고의 손님일 것이다. 사용한 것이라곤 수건 한 장 뿐이니.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떠나던 날까지 비를 선물해 주었다. 아마도 폴란드에 갈 때까지 이용하게 될 에코라인 버스. 배낭과 함께 비를 맞으며 도착한 정거장에선 시간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비내리는 바깥에 우리를 비롯한 승객들을 세워두고 안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운전기사와 승무원(?)을 만날 수 있었다. 이게 무슨상황인가 하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다들 얌전히 비를 맞고 있음에 두 번 연속 충격. 아,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납득하고 한 10분 더 비를 맞았다. 약 열흘간 우리의 발이 되어줄 에코..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계획을 현실화 한 과정이다. 먼저 요약을 하자면:북미, 호주는 가지 않는다서유럽은 최소화 한다북유럽은 제외한다위험한 나라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였다. 6개의 대륙 중에 두 개를 제외하고 도저히 각이 안나오는 북유럽을 제외하고 나니, 크게 두 개의 선택지가 남아있었다. 두 선택지 간의 차이는 대륙을 도는 순서인데, 캄보디아에 살고 계시는 나의 부모님을 언제 방문할 것인지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했다. 1. 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넘어가는 루트 중국 일주 및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 위주로 시작해 돈을 먼저 아끼고 나중에 쓰는 루트이다. 중국 일주는 내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이고, 태국 남부와 베트남 남부, 라오스는 40여일동안 한번 다녀온 적이 있으니 제외할 수 있다. 크게 동남아▷인도▷터..
- Total
- Today
- Yesterday
- 세계일주
- 백준
- 유럽여행
- 야경
- a6000
- 칼이사
- 파이썬
- 유럽
- 자바
- 여행
- java
- 동적계획법
- 면접 준비
- 알고리즘
- 중남미
- Python
- 기술면접
- 세계여행
- 세모
- 지지
- 남미
- 스트림
- BOJ
- spring
- RX100M5
- 맛집
- Algorithm
- 리스트
- 스프링
- Backjoon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