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 금요일 신성묵 과자점을 처음 본 건 벌써 5-6년 전이다. 중랑천으로 산책을 가는 길에 늘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방문을 했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엔 케이크가 늘어서 있다. 가격이 표시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하나같이 맛있어 보임. 시작부터 내가 좋아하는 맘모빵이 놓여있다. 가격은 3500원. 이곳의 맘모스빵은 특이하게도 딸기잼 맛과 앙금+크림 맛을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딸기잼 맛으로 겟. 이외에도 빵 종류가 엄청나게 많았다! 이렇게 많은 빵 종류를 작은 가게에서 감당할 수 있나..? 걱정이 될 정도. 온갖 빵들이 늘어서서 우리를 유혹했다. 방금 밥을 먹고 온 것만 아니라면 다 쓸어담고 싶을 정도.. 그럴 순 없으니 사진만 열심히 찍고, 디저트를..
한국에 들어온 게 2019년 9월, 강북구로 이사를 온 게 같은 해 10월이니까 정신이 없긴 없었다. 겨울 이불속에서 몸조리하랴, 살아남으랴(?), 귀찮아서 미루랴 이래저래 쌓였던 사진들을 시간 순서 없이 뒤죽박죽 포스팅을 하고 있자니 이런 생활도 그리 나쁘진 않다. 바빠지기 전에 기록, 기록. 로드뷰길찾기지도 크게 보기 북서울 꿈의 숲은 강북구 번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는 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이었다. 서울시에서 부지 인수 후, 2009년 가을에 공원으로 문을 열었으니, 이제 조성된지 갓 10년이 넘은, 새로운 공원 중 하나라고 봐야 할 것이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성동구의 서울숲과는 규모 면에서나 시설 면에서나 비교가 안 되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맛과 조용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는다는 장..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광진구에서 중랑구로, 거기서 다시 강북구로 조금씩 북쪽으로 밀려나고 있는 우리는 미아사거리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자연스레 놀러 다니는 곳도 북쪽으로 밀렸는데, 대학로, 쌍문동 등이 그 예이다. 그러던 중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이번에 다녀온 곳은 성신여대 근처의 한옥카페 밀월. 위치는 아래와 같다. 로드뷰길찾기지도 크게 보기 큰길에서 한 골목 들어간 길에 위치한 곳이라 찾아가기 쉽다. 입구. 이유는 모르겠지만 카페 전체 샷을 찍지 않았는데, 아주 작고 귀여운 한옥풍 건물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마주치는 달력과 장식. 비어있는 공간에 여유가 스민다. 실내 공간. 내가 서 있는 곳까지 하면 테이블은 대략 6-7개 정도 있다.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을 가지고 놀..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하노이의 마지막 날이자, 이번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딱히 감상은 없고, 어제 먹었던 분 보 훼를 한 그릇 더 먹고 근처 카페로. 하이퐁에서 밤 비행기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다. 국숫집 근처 골목에 위치한 요 카페는 작고 평화롭다. 카운터 옆 냉장고에 가득 들어있는 과일이 정겨울 정도. 실내는 전부 해봐야 4-5테이블이 고작, 그리고 충격적인 화장실 비주얼을 갖춘 이 카페는 사장님까지 전부 독특했다. 일단 메뉴. 코코넛 커피가 50000동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밀크 커피를 주문해 놓고 티타임. 오늘의 컨셉은 옆집 교포형. 여행 마지막 날이라 표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별 생각 없었다. 카페 입구를 찾으시오. 간판도 입구도 안보이는 카페는 확실히 돈 벌기 ..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과음으로 늦잠을 자고 나와, 맛없는 분 보 남보를 먹고, 사실상 첫 행선지는 고양이가 있는 루프탑 카페, Blue Bird's Nest 다. 위치는 서호 근처. 간판이 이렇게 생겼는데, 길에선 잘 안보여서 잘 찾아 들어가야 한다. 일층 공간. 작은 무대가 있는 좌식 테이블과, 책장, 그리고 고양이가 수놓아진 방석. 일본 풍의 인테리어가 흥미롭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아담한 옥상. 오밀조밀 배치된 테이블과 가림막 없는 하늘은 덥지만(...) 보기 좋다. 그리고 고양이. 동유럽을 지나면서부터 볼 수 없던 고양이 카페가 동남아엔 산재해 있다. 그렇다고 좁은 공간에 고양이 여러마리를 풀어놓은 곳은 아니고, 옥상에 두어마리가 오락가락 하는 정도. 더운 날씨에 사진을 찍건 손을 만지..
2018년 4월 19일, 목요일. 모레면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없다. 늦잠을 즐기는 높솔을 남겨두고 혼자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채식주의자가 여행하기 좋은 국가 타이틀에 빛나는 채식부페. 를 뒤로하고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해준 물고기 쌀국수를 먹었다. 튀긴 생선과 두부 등이 고명으로 올라간 시원한 국물의 이 국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 혼자먹기 아까워 높솔을 깨운 후 한 그릇씩 먹였다. 그리고 조금 걸어서 두 번째 아침. 높이 베트남 국수 중 가장 좋아하는 분보훼를 먹으러 왔다. 이 곳 역시 호스트가 추천해준 곳. 에어비앤비에 머무는 건 이런 장점이 있다. 실제 거주민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을 갈 수 있다는. 위치는 위와 같고, 가게 모양은 사진에 올린 바와 같이 허름하다. 간판..
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다. 4박 5일의 하노이 체류를 2박 3일씩 반반으로 나눠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 배낭을 짊어진 채 골목어귀에서 만난 국수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정체모를 어묵국수. 이름은 굳이 묻지 않았으나 정말 맛있었다. 베트남 뽕에 취한다.. 숙소 근처에서 만난 별이 다섯개 치킨.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찍고 사먹어 보기도 했으나 영 맛이 없다.. 스텅뜨라엥 같은 치킨 맛집은 없는걸까.. 베트남 뽕 하락..... 숙소를 옮겨놓고 나선 다시 돈을 쓰러 밖으로. 찹쌀떡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사 먹어 봤다. 맛있음. 틈만 나면 사먹곤 하던 코코넛 주스도. 길을 구경하며 털레털레 걷다보니, 높솔의 간계에 빠졌다. 네일샵..? ??? 결국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만족..
앞 글에서 계속. 쇼핑을 위해 길을 걷다가 보니, 요런 찹쌀떡 같은 게 여기저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익숙한 외형이라 맛을 상상하며 한 접시 구입. 그러나 물에 갠 찹쌀가루에 기름을 바른 것 같은 식감은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어째서 어제만 해도 보이지 않던 음식이, 오늘은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걸까. 궁금해서 알아보니 오늘이 한식이란다. 한국음식 줄여서 한식 말고, 차가운 음식 해서 한식. 그래서 말 그대로 차가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호안끼엠 호수를 지나, 외국인이 많이 앉아있는 유명해 보이는 카페도 지나 하루를 쇼핑으로 조졌다. 뒷일은 미래의 자신에게 맡기고 내 신용카드를 빌려 가격확인도 하지 않고 펑펑 긁어대는 솔.. 돌아가는 길엔 사람이 많이 앉아있는 쌀국수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위 사진과..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 2018년 3월 17일 토요일. 방콕의 골목을 걸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이 도시는 길고양이들의 천국이다. 차마다 올라가 있고 길 한복판에서 세수를 하고있고. 방콕 시민들도 고양이를 딱히 성가셔하거나 하는 일 없이 도시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주는 분위기다. 그 증거로 애들이 사람을 경계하지 않음. 뜬금없지만 시내에 나가 방문한 소바집. 맛은 그럭저럭 이었는데 가게에 하수구 냄새가 가득한데다 음식값도 비싸서, 공유할 필요까진 느끼지 못하는 곳이다. 안가요 안가. . 치앙마이에서 누리던 소소한 카페의 즐거움을 이 곳에서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치앙마이에는 좀처럼 찾기 힘든 고양이카페가 넘쳐나는 곳 역시 방콕. 숙소 근처의 캣닢 카페로 결정했다. 적당한 넓이에 적당한 ..
치앙마이에서 북동쪽으로 150여 킬로미터, 미얀마와 라오스 국경 근처에는 '도이창'이라는 지역이 있다. 태국어로 도이(Doi)는 언덕 혹은 산, 창(Chang)은 코끼리를 뜻하니, 도이창(Doi Chang)은 코끼리 언덕, 아니면 코끼리 산 이라는 의미이다. 산봉우리로 겹겹이 둘러싸인 해발 1500미터 이상에 위치한 아카족의 이 마을은, 40년 전만 해도 아편 생산이 주된 사업이었다. (도이창의 소수민족이니 아카족, 출처: https://doichaangcoffee.co.th/en/about-us/the-legend/) 참고로 이와 관련해서 유독 한국 웹에 '전세계 생산되는 아편의 60%를 담당했었다' 혹은 '뉴욕에 공급되는 양의 80%를 차지했었다' 는 말들이 돌아다니지만 아무 근거 없는 소리. 어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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