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는 지금 러시아에 있다. 출국전에 몰아치듯 일정을 소화한 탓에 쌓여있던 블로그 꺼리를 하바롭스크 행 기차를 기다리며 하나씩 써본다. 3월 마지막주에 양쪽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온 후 동네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쌈밥집 망우찜쌈밥. 여기저기서 이름은 많이 들었으나 이제야 처음 경험해 보았다. 망우찜쌈밥은 망우역, 우림시장 근처에 있다. 내생각엔 용마랜드에 다녀오면서 들러도 좋을 것 같은 위치이다. 이 골목에 망우찜쌈밥 본점, 1호점, 별관 등 같은 가게가 많이 있다. 다 같은 가게일것 같아서 본점으로 들어옴. 잘보면 간판 아래로 사장님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시가 걸려있다. 감성과 웃음이 터지는 작품이 있으니 시간이 있으면 읽어 보시길. 내부 사진이다. 사진에 나온..
왼쪽이 지지, 오른쪽이 세모이다. 우리 여행선물로 높의 동생이 만들어준 아이들이다. 높이 개띠이고 내가 토끼띠이기 때문에 모양이 이렇다. 사실 4년 전 쯤 베이징 여행을 갈 때도 한번 만들어줬었는데.. 훠궈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놓고 나왔던 아픈 기억이 있다. 어쨌든 앞으로 사진에 자주 등장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톡은 안개속에서 깨어나고 일찍 자고 늦잠을 자던 우리는 허기를 느끼며 깨어난다. 열한시가 조금 넘어 만난 블라디보스톡의 하늘은 잿빛이었다. 바닷바람이 차게 불고, 거리는 비어있고. 높이 검색하고 찾아낸 팬케익 가게.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지 아예 한글로 된 메뉴판이 있다. 소시지가 들어간 팬케익을 먹었다. 식감이 물렁하고, 양념은 짰다. 홍차가 소금을 씻어줘서 살았다. 그런대로 요기를 하고 도시..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높과 약혼식도 하고 양쪽 부모님을 모시고 2박 3일 제주도 여행도 다녀오고 그 와중에 짐도 싸느라 이리뛰고 저리 뛰었다. 사진은 제주 마지막 날 피곤에 절어있는 본인. 덕분에 그간 여행을 떠났던 때와는 정반대로 수면부족과 몸살직전의 컨디션과 뭔가 놓고온것 같은 뒤통수를 이끌고 비행기에 올랐다. 우리는 러시아 국적의 오로라 항공을 이용했다. 북한을 통과해서 빨리 가고, 저가항공 치고 기내식도 주고를 다 떠나서 우리 일정에 맞는 비행기 중에 가장 저렴했다. 러시아 항공사이지만 수하물 및 탑승수속은 아시아나 항공에서 맡아서 처리한다. 사진은 비행기 내부. 오로라 항공은 좌석부터 승무원 제복까지 전부 쨍한 파란색이다. 피곤해서 팍팍해진 내 마음이 조금 녹았다. 하지만, 타서 윤동주를 한..
어제는 이차저차 해서 엄마 아빠가 일년만에 캄보디아에서 돌아오셨다. 두 분을 마중나갔다가 점심약속이 있어 공항철도 타고 홍대로. 아마도 여행 전에 만나는 마지막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홍대 간김에 항상 가던 수리점에서 그간 신경쓰이던 아이폰 수리도 받고, 12시쯤 해서 도착한 소고기 무한리필집 무쏘. 지하철 역에서 가깝지는 않다. 그리고 물론 주말의 홍대는 안가는게 낫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기 먹기 전에 이미 탈진상태. 난 주말에는 집근처 건대입구도 안가는데... 약속을 너무 급하게 잡았나 후회도 했고 소고기 말고 연남동 쪽으로 가서 대충 먹자고도 이야기 해보았지만 친구 하나가 나약한 소리 그만하라고 해서 꾸역꾸역 걸어갔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위치한 주방에서 아저씨 아주머니가 소고기를 끊임없..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시켰다. 샤오미의 자회사 ZMI에서 작년쯤 나온 포켓 와이파이 MF855. 스펙이랄것도 없지만 다나와에선 이렇게 소개한다. 되게 비싼 가격으로 쓰여있는데 나는 다른 오픈마켓에서 쿠폰 적용해서 무료배송 70,000원 언저리에 구매했다. 물론 중국에서 직배송 되는거라 보통 택배보단 조금 더 기다렸지만, 일주일이 지나기 전에 배달이 온 것 같다. 큰 택배박스에 안전히 포장되어서 들어있다. 뜯어보면 심플한 박스에 회사 이름 ZMI. 박스 뒷면. 그 박스 안에 다시 심플한 포장.박스 안 구성품들. 본체와 충전선, 메뉴얼 및 심카드(?)와 심카드 젠더가 포함되어 있다. 저 심카드 젠더가 꽤 유용해서 기분 좋았다. 본체 앞면. 많이 사용하는 샤오미 보조배터리와 동일하게 생겼다. 뒷면 뚜껑을 따면 ..
Verde는 라틴어 기반 여러 언어에서 녹색을 뜻한다. 어글리스토브에서 배를 채운 우리는 본격적으로 낮술을 할 장소로 왔다. 마침 높이 그 전에 봐둔 곳이 있다고 해서 우리를 데려갔다. 내가 분명히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구 사진이 없다. 카페 베르데는 망우역 근처 큰길가에 위치해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실내 사진. 천장에 매달린 생화 풀들부터 심상치가 않다. 심지어 의자도 다 초록색. 오른쪽에 보이는 풀들과 말린 풀들(?) 아주 꽃 천지다. 내부사진 2. 테이블이 10개 남짓 있는 적당한 크기이다. 낮술 하면서 앉아있다 보니 5시 전후로는 사람이 꽉 차더라. 장사가 잘 되는 듯. 그래도 테이블 사이가 아주 가깝진 않아서 노트북 들고 와서 작업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여전히 녹색... 앉은 자리..
요즘은 매일 점심저녁으로 술이다. 오늘은 색다르게 낮술을 즐기러 우선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몇 달 전에 문을 연 곳인데, 지나가다 내부를 보니 좋아보여서 마음에 두고 있던 곳이다. 어글리스토브 상봉점은 큰길에서는 잘 안보인다. 한골목 들어와야 입구가 보이는데, 골목골목 다니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한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입구 사진.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는 좀 더 넓다. 음료 및 디저트 메뉴판. 현재 오픈행사(?)로 사진을 SNS에 공유한 후 보여주면 브라우니인가 뭔가를 준다고 한다. 우리는 귀찮아서 패스. 그런데 이 집.. 커피가 싸다...? 레스토랑에서 파는 커피 치고는 가격대가 상당히 낮게 형성되어 있다. 밥먹으러 와서 디저트랑 커피까지 끝내기 좋은 듯. 요리..
오늘은 팔베개를 즐겨 하시는 둘째 사진으로 시작. 엊그제 긴 하루를 보낼 때, 이렇게 된 거 준비물 쇼핑도 해야겠다 싶어서 강변 터미널 지하 다이소로 갔다. 구의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라서 굳이 다녀왔다. 강변 다이소는 넓고 물건도 다양해서 좋아한다. 우리 동네 사가정에도 다이소가 있고, 학교 근처 구의역에도 다이소가 있으나 우리는 강변을 선택했다. 세계일주 준비물이라고 검색하고 생각 해봐도 특별한 건 없었다. 한 달 이상 여행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게 전부였다. 그래도 일단은 여행 초기 준비를 할 때부터 리스트를 만들어 목록을 늘려왔다. 이게 완성된 리스트는 아니고, 오늘까지 적고 실행한 리스트이다. 우선 배낭은 각각 55리터급과 45리터급으로 구매했다. 나는 그레고리 Z55, 높은 엠리밋 몽..
오늘은 너무 길고 힘든 하루를 보냈다... 은행 직원 언니가 일 처리를 이상하게 하셔서 살짝 진땀을 빼는 바람에 기분이 상해서 사진이 없다. 그래도 기록하는 겸, 나와 같은 일이 또 생기지 않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겸 글을 남겨본다. 수도권에서 황열 예방접종은 두 군데에서 맞을 수 있다. 인천공항에 있는 와 중구에 있는 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출국 직전 국립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을 맞지만 우리는 시간도 남고 혹시 모를 몸살(?) 때문에 미리 맞기로 결정을 했다. 황열 예방접종 이후 5-10일 사이에 열이 오르거나 몸살기운이 있을 수 있다는 주의사항이 있고 무엇보다 예방접종 이후 3일동안은 금주(!)라기에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생각도 했다. 해서 나가는 김에 국제운전면허증도 발급받으려 아침일찍 짐을 챙..
오늘은 공평하게 둘째 사진으로 시작. 딩거는 눈 색이 이쁘다. 생기기도 고급스러운게 눈까지 예쁜 색. 어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 중 하나가 상봉역으로 이사를 와서 술을 좀 마신듯.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이역만리 서울땅에서 동네친구가 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오래간만에 만나 정신이 날아가도록 마셨다. 그 중에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고고켄터키 상봉점을 3차 술집으로 다녀왔다. 이미 술이 많이 되었던 터라, 건질만한 사진이 없다.. 만 잊지 않기 위해 남긴다. 위치는 망우역 바로 앞에 있다. 어째서 상봉점이 망우역 앞에 있는지는 넘어간다. 이곳에서 우리는 순살 3종류 치킨과 소주, 콜라 등을 먹었다. 항상 가보고싶던 곳이기도 했고, 닭이 맛이 괜찮았다. 실내는 금요일 밤 지하철역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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