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버터 맨션은 행궁동 중심에 위치한다. 행리단길에서 점집 골목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이라는 한식집이 있고, 같은 건물 이층과 삼층에 버터 맨션이 위치하는 구조. 골목 쪽으로 살짝 들어오면 이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조금 찾아가기 까다로운 느낌이 있지만, 레몬 케이크를 먹으려면 감당해야 한다. 흐린 가을 하늘. 그래도 예상보다 춥지 않은 날씨라 패딩까진 필요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이런 카메라(?)가 놓여있다. 호기심에 터치해보니 요런 흑백 사진을 뽑아줌. 벽 한쪽은 손님들이 뽑아서 붙여놓고 간 사진으로 꾸며져 있었다. 우리는 붙이진 않고 킵, 혹시 몰라 삼층에 자리를 맡아두고, 내려와서 메뉴 공부. 시그니처 버터 라떼가 눈에 띈다. 가격은 그런대로 합리적. ..
밥을 먹고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러 근처 카페 중 평이 좋은 곳으로 왔다. 로스터리 카페를 기피하는 나는, 들어가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본다.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고, 5-6테이블 정도가 채워져 있다. 우리가 들어갈 때만 해도 손님이 가득했는데, 저녁 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가 순식간에 한가해짐. 가게 한 켠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로스팅 기계. 카페를 운영하면서 원두 로스팅 및 신선도까지 신경 쓴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다는 편견 때문에 직접 로스팅까지 하는 가게는 거르는 편이다. 다행인지(?) 시즌 카페는 세 종류 원두(에티오피아, 케냐, 에티오피아 디카페인)만 취급하는 듯. 커피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진다. 회전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개인 카페의 특성상 좀 더 받아도 될 것 같지만....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캄보디아에서 오랜만에 귀국해 돈까스가 드시고 싶다는 엄마를 위해 사가정의 오래된 맛집, 순돈까스로 향했다. 괜스레 로컬 맛집다운 포스가 느껴지는 가게 외관. 근처의 떡볶이집, 칼국수집 등과 함께 우리 동네 주민들의 맛집 중 한 곳이다. 내부는 역시나 살짝 낡은 가구들과 사장님 취향이 느껴지는 소품들. 이래저래 해서 총 10테이블 정도가 자리하고 있다. 점심시간을 비켜서(오후 3시) 방문했기 때문에 홀에 손님이 없었는데,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방문포장과 배달주문은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홀에서 바로 보이는 조리공간. 내부가 낡긴 했지만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느낌을 바로 이 조리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데, 에어컨이 틀어져있지 않았음에도 음식점 주방 바닥 특유의 쩐내..
2차로 고른 곳은 시티호프치킨1992. 미리 알아보고 온 건 아니고, 지나가다 수제 맥주를 많이 판다는 간판을 보고 들어옴. 위치 및 간판: 총 이층으로 이루어진 가게이다. 목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곧) 바글바글. 다양한 안주와 술이 준비되어 있다. 맞은편에 위치한 생활맥주 보다도 종류가 많지 않을까 싶음. 방금 전까지 배부르게 먹고 왔으니, 우리는 치킨 대신 하와이안 베이컨 피자와 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아직 가득 차지 않은 이층 자리. 하지만 30분도 되지 않아 모든 자리에 손님이 앉았다. 내가 주문한 맥주는 안동 홉스터 IPA(7300원). 안 먹어본 맥주라 주문했고, 동행은 안동 라거(6900원). 수제 맥주집에 오면 첫 맥주는 IPA로 시작하는 게 버릇이다. 혀가 더 둔해지기 전에 강한..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오늘은 친구를 만나러 남대문시장에 왔다. 주로 카메라 케어를 받으러만 방문했던 곳이라,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 될 날이 있을 줄은 몰랐지.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남대문시장을 돌아본다. 몇 번 방송을 탄 덕인지 외국인 관광객도 보이고 옹기종기 모여 만두집 앞에 줄을 서있기도 해 신기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순희네 빈대떡 남대문시장 본점. 남대문 하면 갈치조림이 유명하지만, 내가 생선조림은 그다지 먹고 싶지 않아 이곳으로 정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굳이 지도를 첨부하지 않아도, 남대문시장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지나쳤을 만한 위치. 오래된 간판과 가득찬 손님이 기대를 더해준다. 광장시장의 빈대떡집들과 비슷하지만 더 다양한 메뉴들. 처음 방문하는 우리는 주변 테이..
오랜만의 글이니 아무 상관없는 건희와 지구의 사진으로 시작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면목역 근처에 자리를 잡은지 1년 여, 근처 음식점들을 뽀개며 지내다 사가정 역 근처에 바베큐 플래터를 파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우리 동네에? 바베큐를? 위치는 아래와 같다. 사가정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거의 바로 있음. 어쨌거나 가보지 않을 수가 없어 가장 빠른 날짜에 방문. 클라스 있게 현수막으로 마무리한 간판이 힙하다(?) 이층으로 향하는 문을 언제나 열어두겠다는 사장님의 의지가 엿보이는 스티커 방향. 홀린듯이 올라가 본다. 가게 내부는 넓지도 좁지도 않고 적당하다. 대략 열 테이블 정도가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놓여있고 우리가 앉았던 창가 자리는 이런 식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상엔 가게가 텅 ..
2020년 1월 31일, 금요일. 원오프카페는 지도를 봐도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한다.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가면 요렇게 생긴 간판(?)이 있다. 우리도 한 번 지나쳤다가 더듬더듬 되돌아옴. 요즘 이런식으로 숨겨놓은 카페가 대세인가..? 간판 2 굳이 큰 돈 안들이고 이런 식으로 꾸미는 것도 좋아보이긴 한다. 캄보디아의 추억이... 계단 중간의 간판 3.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인데 weekday에 왜 월요일을 굳이 같이 적어놓은건지 의문이 들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한다. 내부 모습. 스무 평 남짓 되어보이는 공간에 테이블이 꼼꼼히도 들어가 있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테이블과 의자, 주방까지. 사진 중간에 보이는 게 커피머신. 승압을 하지 않고 그대로 가게를 열었나? 싶었음. 이런게 소위 말하는 미니멀..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강북구는 수제맥주 불모지다. 광진구는 말할 것도 없고, 중랑구에 살 때만 해도 동네에 생활맥주가 있어 오며가며 수제맥주를 사먹기 좋았으나, 미아사거리 쪽이나 수유, 노원 쪽은 맘에 딱 드는 가게가 없는 게 현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브롱스를 시작으로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곳들을 한 군데씩 다녀보고 있다. 크래프트 한스 노원점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크래프트한스는 4-5년 쯤 전에 이태원 본점을 방문한 이후론 처음이다. 내부는 깨끗한 편. 하지만 2018년에 문을 연 매장 치고는 살짝 낡아 보였다. 그게 컨셉이 아니라 군데군데 먼지가 많이 쌓여있었음. 맥주집 다운, 독일 느낌의 투박한 인테리어. 먼지가 조금 거슬렸지만 분위기는 좋고 직원 분들이 매우 친절하다. 번화가에서 살짝..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노원역 카페, 플로레스 테이블은 지하철 역 바로 옆에 위치한다. 10번출구로 나와서 대각선 왼쪽으로 바로 보이는 오랜 건물에 있는데, 그 안에 이런 현수막이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 보자. 도저히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 3층에 도착하면 짠. 불안과 의심을 날려주는 스웨덴 국기 배색의 카페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좁은 듯 넓은듯 적당한 공간이 나온다. 개인적으론 테이블이 두어개 빠지면 훨씬 넓어보일 것 같지만, 우리가 들어갔을 때 손님이 가득했던 걸 보면 쉽지 않을 듯. 조명을 적당히 사용한 내부. 맨눈으로 책을 읽기엔 살짝 어두웠지만, 그 외엔 불편하지 않다. 음료를 만들어 주시는 사장님이 한 분 계시고, 옆 공간에선 디저트 작업을 하시는 분이 일을 하..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2016년 성수동에서 태어난 작은 회사이다. 세계일주를 마치고 한국에 잠시 들렀을 때 성수점을 가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입국을 하고 보니 건대에 크게 매장이 생겼다. 우선 위치. 건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커먼그라운드 쪽으로 걷다보면 입구가 나온다. 현재는 종량세 통과 기념으로 세일행사를 하고있다. 자사 수제맥주, 250ml잔 기준 한 잔에 4,900원인데, 평소 맥주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이 할인해주는 편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포스터를 보니, 행사가 아니라 아예 가격 고정이라는 뜻인가..? 헷갈린다. 요건 골목 안쪽에서 접근할 때 나오는 입구.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건대점은, 다양한 맥주를 원하는 만큼 직접 따르며 즐길 수 있는 셀프 탭 바이다. 자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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