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아침부터 만나 영화를 보고 낮술을 조지러 광장시장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통큰 누이네 육회 빈대떡! 우리는 2호선을 타야 했기 때문에 을지로4가역에서 내려 청계천 방향으로 접근했다. 정말정말 오랜만에 오는 광장시장. 한동안은 사람 많은 곳이 힘들어서 어림도 없던 곳이라 감개가 무량했다. 청계천 방향에서 접근하면 위와 같이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전 골목이 있는 방향으로 걸으면 사진을 찍기 어려울 정도의 인파가 몰려있는 곳이 나오고 오늘의 목적지, 통큰 누이네 육회 빈대떡 가게가 나온다. 커다란 팬 뒷편에는 쉼없이 녹두를 갈고 있고, 한쪽에서는 빈대떡과 고기완자를, 한쪽에서는 꼬마김밥을 말고있는 풍경. 포장을 위한 줄이 매..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까치산에서 집에 들어가려다 동네 떡볶이집이 새 단장을 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동행의 말로는 제법 오래된 집인데 리모델링이 아니라 없어지는 줄 알고 아쉬웠다고. 해서 아주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가기로 했다. 동네를 지켜온 옛날 떡볶이, 미담분식. 바깥에 서서 먹을 수도 있지만 사장님이 안에서 먹고 가기를 추천해 들어갔다. 의외로 이것저것 많은 메뉴판. 동행의 말로는 돈까스가 의외로 맛집이라고 한다. 우리는 떡볶이, 순대와 당연히 맥주를 시켰다. 제주 유자 생맥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유자청 위에 맥주를 담고 얼음을 두 개(!) 담아서 주는 충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다음번엔 까불지 말고 테라 생맥주나 먹어야겠다. 간단하게 들러본 동네 옛날 떡볶이, 미담분식 끝!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퇴근 후 사케 한 잔이 필요한 날이 있다. 산책길을 걸으며 눈독을 들여둔 숙성횟집도 가보고 싶고. 해서 월요일 근무를 끝내고 바로 달려가본 두꺼비 숙성횟집. 지도에서 찾아보고 나서야 알았지만 의외로 지점이 몇 개 있었다. 전부 근처에 모여있는 걸 보니 직영점인 것 같기도. 간판은 건너뛰고 바로 메뉴로 직행. 두꺼비와 기본의 차이는 회의 두께 차이라고 하셨다. 당연히 두꺼비가 더 두껍다고. 또한 각종 사케와 증류주가 있으며 콜키지가 병당 2만 원이라는 사실에 눈이 갔다. 가격은 숙성회 치고도 살짝 비싼 편. 하지만 그만큼 구성이 좋다. 주문하고 바로 나온 양배추와 간장마요. 나는 일단 생맥주로, 동행은 따듯한 도쿠리로 시작해 본다. 상 옆에는 기꼬만 간장과 히말라야 핑크솔트..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야구가 결승을 하건 축구가 결승을 하건 상관없는 우리는 맥주 마실 곳을 찾아 지도 위를 헤맸다. 하다 결국 정해진 곳, 더 테이블. 이곳은 공간도 넓고 자리도 많아, 주변에서 애매하면 자리 및 성공을 보장하는 곳이다. 제목 그대로 갈 곳이 애매하면 무조건, 더 테이블. 못 보던 사이에 새로 단 듯한 간판, 그리고 여전한 네온사인. 더 테이블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자리를 대충 잡고 실내 사진 한 장. 축구 결승전이 아직 시작하지 않아 여유가 있었다. 나중에 들어온 손님들은 티비 잘 보이는 자리로 눈치게임을 하게 되었지만..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메뉴판이었지만 이번엔 그대로인 듯했다. 이제 자리를 잡는 것인지 아님 잠시의 안정기인지. 일단 오, 마이 고제! 와 러..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처음 갔던 수원 서코는 별 거 없었어.. 가 아니라 매우 성공적이었다. 내가 파는 애니는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아야나미를 만났으니 내 인생 성공..ㅠㅠㅠㅠㅠ 하고 인파를 벗어나, 오랜만의 수원행이라 토브훈으로 향했다. 조금도 변하지 않은 다문화 푸드랜드 지하 1층. 1년 정도가 지나 가게가 바뀌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듯.. 하지만 점심시간임에도 음식점엔 손님이 없었다. 왜 번호가 붙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토브훈으로 입장. 내부에는 돈을 세고 있는 몽골사람 몇 명을 제외하고는 손님이 전혀 없었다. 지난번이랑 같은 상황이니 우선 침착하게 앉아본다. 여전히 저렴한 음식 가격. 나오는 고기의 양을 생각하면 더욱 저렴해 보인다. 동행과 나..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근 2년 만에 수도원을 다시 찾게 되었다. 동행 덕분에 바로 앞자리에서 연극을 보고 난 다음의 일이었다. 주택가 한구석에 갑자기 나타나는 간판. 간판 자체도 너무 작고 외진 곳이라 술집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에, 수도원은 존재하고 있다. 꾸준히 손님이 있어 걱정은 안 되지만 그래도 이런 곳이 망하면 안 되는데.. 하고 생각하면서 나도 2년 만의 방문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 카메라로 조절해서 찍은 덕분에 실내가 보이지만, 실제 수도원은 굉장히 어둡다. 바로 앞의 사람 표정 정도만 간신히 보이고, 메뉴판을 보려면 전화기를 켜야 할 정도. 우리가 방문했을 때 테이블의 절반정도는 예약석으로 잡혀 있었고, 그 예약석에는 실제 양초가 타들어가고 있었다. 손님을 기다리..
2023년 10월 1일, 일요일 드디어 전부터 점찍어두었던 굿데이 호프에 가는 날이다. 3년간 면목동에 살면서 동네 바이브를 느껴본 적이 없는데, 동행이 이곳은 반드시 가야 한다며 몇 주 전부터 말하던 바로 그곳. 핑크색 간판부터 모두의 뒷짐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이곳. 바깥 자리가 무려 네 테이블이나 있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앉기 좋다. 늘 그렇듯이 메뉴판을 보기 전에 생맥주 두 잔이요! 를 외치고 짠, 하고 메뉴 공부를 시작한다. 그 사이에 나온 기본안주. 땅콩을 싫어하는 나지만 이런 분위기에선 뇸뇸 먹어주어야 한다. 메뉴판 공부 시작. 사실 첫 방문의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다음을 위해 공부만 하기로 했다. 이상하게 탕/찌개류에 눈이 가던 일요일. 옆 테이블 아재들이..
2023년 10월 1일, 일요일 전시회에 영화관람까지 마친 우리는 영화와 전시에 대해 조금 더 대화를 하러 송리단길로 향했다. 지도에는 20시까지 연다고 되어있었으나 실제로는 22시까지 여는 카페 오린지. 혹시나 해서 물어보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들어갔다. 가장 먼저 메뉴. 홍차가 한 잔 하고 싶던 나는 따듯한 윈터 드림을, 동행은 차가운 밀크티를 주문했다. 작은 공간에 제법 많은 직원이 있어서 놀랐다.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하고. 실내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어서 따로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다. 다만 규모가 규모인 만큼 시간제한이 있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기엔 적절하지 않으며, 한두 시간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충분한 카페였다. 외부에서 보면 이런 모습. 우리는 날도 좋으니 밖에 ..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까치산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작업하기 좋은 대형 카페를 검색했다. 그중 평도 좋고, 건물도 무려 3층까지 있다는 곳을 찾아 직진. 까치산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두 종류의 원두를 팔고 있었다. 산미 있는 커피는 언제나 환영이야. 공부하기 좋은 대형카페 치고는 메뉴가 저렴한 편. 둘 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료만 시켜보았다. 포스기 옆에 놓인 특별 메뉴와 쿠키, 그리고 스콘. 그리고 냉장고 안에는 직접 만드신 수제청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딱 봐도 깔끔해 보이고, 품질에 자신이 있는지 앞에 꺼내놓으신 부분에서 마음에 들었다. 실내는 대부분 자리가 차 있어서 이런 자리 사진뿐. 여기저기 콘센트가 많아 공부하는 분들이 많..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동행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해서 거의 2년 만에 모두랑을 가게 되었다. 면목동으로 이사 오고 나선 처음이니까 2년이 아니라 3년 만인 것도 같다.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대기는 없었지만, 우리가 식사를 끝낼 때쯤엔 대기가 한 두 팀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 건지, 평일에는 덜한지 알 방법은 없다. 요즘 물가라고 믿을 수 없이 저렴한 메뉴판. 심지어 4등 쿠폰이 있으면 여기에서 500원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우리의 메뉴 선택. 배가 고파서 좀 과하게 시킨 감이 있다. 마지막 볶음밥까지 맛있게 먹으려면 라면이나 쫄면 중 하나를 빼는 것이 좋다. 바로 준비된 떡볶이. 김말이가 가격이 오르면서 예전보다 튼실해졌다. 보통 이곳에 오면 못난이를 먹으라고 추천하는데, 나는 반대..
- Total
- Today
- Yesterday
- 동적계획법
- 리스트
- 맛집
- BOJ
- 스프링
- 스트림
- 지지
- a6000
- RX100M5
- 여행
- 유럽
- Algorithm
- java
- 유럽여행
- 칼이사
- 백준
- 세계일주
- Backjoon
- 파이썬
- 기술면접
- 알고리즘
- 중남미
- 남미
- 자바
- 면접 준비
- Python
- spring
- 세계여행
- 세모
- 야경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