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차저차 해서 엄마 아빠가 일년만에 캄보디아에서 돌아오셨다. 두 분을 마중나갔다가 점심약속이 있어 공항철도 타고 홍대로. 아마도 여행 전에 만나는 마지막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홍대 간김에 항상 가던 수리점에서 그간 신경쓰이던 아이폰 수리도 받고, 12시쯤 해서 도착한 소고기 무한리필집 무쏘. 지하철 역에서 가깝지는 않다. 그리고 물론 주말의 홍대는 안가는게 낫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기 먹기 전에 이미 탈진상태. 난 주말에는 집근처 건대입구도 안가는데... 약속을 너무 급하게 잡았나 후회도 했고 소고기 말고 연남동 쪽으로 가서 대충 먹자고도 이야기 해보았지만 친구 하나가 나약한 소리 그만하라고 해서 꾸역꾸역 걸어갔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위치한 주방에서 아저씨 아주머니가 소고기를 끊임없..
Verde는 라틴어 기반 여러 언어에서 녹색을 뜻한다. 어글리스토브에서 배를 채운 우리는 본격적으로 낮술을 할 장소로 왔다. 마침 높이 그 전에 봐둔 곳이 있다고 해서 우리를 데려갔다. 내가 분명히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구 사진이 없다. 카페 베르데는 망우역 근처 큰길가에 위치해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실내 사진. 천장에 매달린 생화 풀들부터 심상치가 않다. 심지어 의자도 다 초록색. 오른쪽에 보이는 풀들과 말린 풀들(?) 아주 꽃 천지다. 내부사진 2. 테이블이 10개 남짓 있는 적당한 크기이다. 낮술 하면서 앉아있다 보니 5시 전후로는 사람이 꽉 차더라. 장사가 잘 되는 듯. 그래도 테이블 사이가 아주 가깝진 않아서 노트북 들고 와서 작업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여전히 녹색... 앉은 자리..
요즘은 매일 점심저녁으로 술이다. 오늘은 색다르게 낮술을 즐기러 우선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몇 달 전에 문을 연 곳인데, 지나가다 내부를 보니 좋아보여서 마음에 두고 있던 곳이다. 어글리스토브 상봉점은 큰길에서는 잘 안보인다. 한골목 들어와야 입구가 보이는데, 골목골목 다니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한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입구 사진.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는 좀 더 넓다. 음료 및 디저트 메뉴판. 현재 오픈행사(?)로 사진을 SNS에 공유한 후 보여주면 브라우니인가 뭔가를 준다고 한다. 우리는 귀찮아서 패스. 그런데 이 집.. 커피가 싸다...? 레스토랑에서 파는 커피 치고는 가격대가 상당히 낮게 형성되어 있다. 밥먹으러 와서 디저트랑 커피까지 끝내기 좋은 듯. 요리..
오늘은 공평하게 둘째 사진으로 시작. 딩거는 눈 색이 이쁘다. 생기기도 고급스러운게 눈까지 예쁜 색. 어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 중 하나가 상봉역으로 이사를 와서 술을 좀 마신듯.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이역만리 서울땅에서 동네친구가 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오래간만에 만나 정신이 날아가도록 마셨다. 그 중에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고고켄터키 상봉점을 3차 술집으로 다녀왔다. 이미 술이 많이 되었던 터라, 건질만한 사진이 없다.. 만 잊지 않기 위해 남긴다. 위치는 망우역 바로 앞에 있다. 어째서 상봉점이 망우역 앞에 있는지는 넘어간다. 이곳에서 우리는 순살 3종류 치킨과 소주, 콜라 등을 먹었다. 항상 가보고싶던 곳이기도 했고, 닭이 맛이 괜찮았다. 실내는 금요일 밤 지하철역 부근..
오늘은 시작부터 건희 사진으로. 어젠 역시 내가 사랑하는 해월양꼬치에서 생일 겸 외식을 했다. 해월양꼬치 역시 지난 번 포스팅 했던 대통삼과 마찬가지로 단골집처럼 가는 곳이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있고.. 항상 메뉴판을 찍어오고 싶었는데 이참에 찍어보았다. 우선 위치: 2번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있다. 오는 길에 작은 양꼬치 가게가 한 두군데 더 있는데, 해월양꼬치가 실내도 가장 넓고 손님도 많다. 입구 사진. 주황색이 강렬하다. 선명하게 보이는 보신탕. 먹어보지도 않았고 진짜 파는지도 물어보지 않았다. 메뉴판 1. 주류가 저렴하다. 얼마 전까진 소주가 3,000원 이었는데 가격을 올림. 하지만 나는 주로 칭다오 맥주와 이과두주를 먹는 편이니까 상관이 없다. 식사류는 거의 다 먹을만한데, 온..
계속되는 단골집 시리즈. 커먼그라운드 내에 있는 매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더부스 가서 피맥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잘 가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옷도 사야하고 이벤트 하면 사진도 찍으러 가야 해서 커먼그라운드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방문했던 카페를 소개한다. 며칠 전 저녁에 친구들과 방문 했었다. 카페 컬컴은 원래 이 건물의 3층까지 사용했었다. 3층에 다락방 같은 공간이 있어서 좋아했었는데, 몇 년 전에 1층까지로 규모를 줄였다. 항상 손님이 많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덕분에 상당히 큰 실내공간을 자랑하던 곳에서 아담한 카페로 바뀌었다. 입구. 내부 조명이 따뜻해 보인다. 커피 메뉴와 홍차 메뉴. 이 날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딸기홍차, 레몬밤을 시켰다. 개인적으로 이 집은 얼그레이 라떼가 가장 맛있다..
로니로티 건대점은 3년 전 쯤에 문을 열었던 시절부터 면목동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수도없이 밥을 먹던 곳이다. 매운 메뉴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메뉴를 먹어보았으나 한 번도 실망해본 적이 없다. 어제는 오랜만에 동네 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 로니로티를 소개해 주었다. 위치는 아래에: 이 집의 단점은... 주말엔 대기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20여분을 기다려서 들어갔다. 보통은 줄서서 먹는 집이면 아무리 맛있는 곳이어도 가지 않는 주의이지만, 이 집이 좋아서가 아니라 대안으로 찾아가본 다른 집들도 다 기다려야 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실내가 넓고 그만큼 테이블도 많아서 자리는 금방금방 나는 편이다. 입구와 영업시간. 오후에는 재료준비 시간도 있다. 계산대 및 기다리는 장소. 다른 곳들과 마..
원래 계획은 집에 남은 재료들을 긁어모아 볶음우동을 먹는 거였다. 하지만 집에 가는길에 지나치던 대통삼을 모른척하지 못한 채 들어가 버렸다. 삼겹살 무한리필집 대통삼은 면목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도로 옆에 위치하니까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입구. 처음에 왔을 땐 분명 초벌구이 된 삼겹살을 제공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식당 내부. 메뉴판 너머에 이만한 공간이 더 있어서 가게가 작지는 않다. 작년 9월에 면목동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이 집을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오는 것 같다. 그 사이에 가격은 1,000원 오르고, 초벌구이도 안해주지만 무한리필 집이라고 볼 수 없을만큼 고기가 맛있다. 거기에 더해 뒤에 나오겠지만 삼겹살을 제외한 고기들이 가끔 교체가 되는데, 계속해서 새..
반지하 골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고 있기 힘들어서 밖에 나와서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기로 했다. 잘 주무시고 계신 아이들에게 밥을 또로록 주고, 면목역 쪽으로 향했다. 날이 좋아서 옷을 얇게 입고 나왔는데 바람은 여전히 차서 조금 후회가 되었으나 그냥 걸었다. 사실 면목역 근처에는 이렇다할 카페나 맛집이 많이 없다. 건물들도 낮아서 서울이라기 보다는 어디 이천쯤 온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도 그 중에 고르고 찾은 맛집이나 카페들이 있어 시간이 나는 대로 올려볼 생각이다. 메가커피는 면목역 2번 출구 에서 도보로 5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선명한 노란 간판을 달고 있기 때문에 찾으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문 앞에는 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여름에도 해가 직접 비치는 곳이 아니라서 그다지 덥..
오랜만에 세미나를 들으러 건대에 왔다가 내가 꽤 사랑하는 중국집 북경에 들렀다. 북경은 건대입구 1번 출구로 걸어나와 쭉 올라가다 보면 손금? 같은걸 봐주는 곳이 나오고 그 근처에 있는 통신사?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다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이라 간판에 불이 꺼져있다. 가게 앞에 위치한 입간판이다. 2017년 3월 7일 현재 가격 맞다. 아래층엔 나름 유명한 파스타 가게가 있는데, 그곳은 왜 유명한지 모를 정도로 맛도 양도 별로다. 우선은 메뉴판 탕수육+짜장 2그릇이 10,000원 맞다. 짜장 1그릇 아니다. 두 그릇. 실내는 아담하다. 가깝게 붙어있는 테이블이 대략 10개 정도. 내가 이 가게에 처음 오기 시작한 건 2008년 가을이다. 지금보다 더 쪼들리게 살던 나에게 옆학교 친한 누나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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