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일, 토요일 안국역 카페 텅은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싶은 건물 7층에 위치한다. 위치 덕분에 사람이 적을까 싶었는데 왠걸..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곧바로 대기줄이 생길 정도였다. 늘상 있는 일인지, 주문을 먼저 하려고 하니 직원분께서 자리 먼저 맡고 오시는 게 좋을 거라 조언하심. 갸웃하며 아무 데나 자리를 잡았지만 이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대체 있어 카페 텅의 가장 큰 장점은 산미가 강한 원두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 이런 특징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왔지만 만나니 매우 반가워서 바로 주문했음. 그리고 판매하고 있는 각종 디저트와 주류.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면서 술도 판매하시는 건가 싶었다. 은근 하몽 같은 안주류도 있고. 다시 메뉴판을 보니 칵테일과 와인이 당당하게 자리를 ..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몇 주 전부터 이상하게 순두부를 먹으려는 시도가 무산됐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거니맘이 아니지.. 서울 전지역에서 순두부 맛집을 검색하고 아예 만남 위치를 그 근처로 잡아버렸다. 해서 오랜만에 돌아온 북촌, 안국역, 콩사랑. 건대만 해도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햇살 좋은 날의 북촌은 인파가 장난 아니었다. 거기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콩사랑 옆의 는 대기줄도 어마어마할 정도.. 하지만 다행히(?) 콩사랑엔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다. 이 정도 인파에 이 정도 대기줄에 빈자리가 많다니 살짝 걱정이 되지만서도.. 순두부를 향해 직진! 단골 위주로 장사가 되는 건지 손님과 사장님 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해 보였다. 낮술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고... 적당한 가격의 메뉴판. 각종 두부요..
2022년 9월 24일, 토요일 무한양꼬치는 건대 근처에 살 때는 정말 자주 방문하던 곳 중 하나다. 적당한 가격에 다양한 꼬치가 무한리필이고, 무엇보다 클라우드 맥주를 팔았기 때문인데 칭따오보다 클라우드를 좋아하는 나는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지금은 가격도 오르고 꼬치도 줄어들고 클라우드는 사라졌지만.... 요즘처럼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 시기엔 더없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 무한양꼬치는 자주 올렸던 천지 샤브샤브 근처에 위치한다. 훠궈의 유혹을 뿌리치고 양꼬치 가게까지 오는 건 제법 용기가 필요하다는 뜻. 간결하고 직관적인 간판을 가진 무한양꼬치는 이층에 위치한다. 방문할 때마다 사람이 많았어서 웨이팅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현실은 텅 비어있었다. 주말에 점심시간인데도! 요즘 물가 오르는 ..
2022년 9월 9일, 금요일 분명 전날 술안주로 떡볶이를 잔뜩 먹었지만 짜장 떡볶이는 분류가 다르다는 말에 납득해버렸다. 오랜만에 면목역 근처로 놀러 나온 김에 결정한 면동떡볶이. 30년 동안 자리를 지킨 포스를 내뿜는 간판이다. 매우 저렴한 메뉴 구성. 하지만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넉넉하게 시켜야 한다. 우리는 라볶이 2인분+쫄면 사리+만두 두 개+달걀 두 개(10500원) 주문. 꼬마김밥도 먹고 싶었지만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하셔서 못 시켰다. 먹으면서 보니 의외로 홀 손님보다 포장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간단하게 포장해서 집에서 끓여먹으면 된다니.. 나도 해보고 싶다. 세월을 버틴 실내 반찬은 단무지 한 종류이다. 냄비에 담겨서 나오지만 즉석 떡볶이가 아닌 조리가 끝난 떡볶이이다. 따라서 볶음밥..
2022년 9월 9일, 금요일 명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H님을 면목동에서 만났다. 공부에 치이는 생활을 견디고 있는 요즘, 놀러 나와서도 노트북을 놓을 수가 없어 면목다방으로 향했다. 면목다방은 면목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제법 오래된 카페이다. 위치도 좋고 음료 가격도 괜찮고, 무엇보다 자리마다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음. 알바생은 한 명 밖에 없지만 어마어마한 수의 메뉴를 자랑한다. 동네 주민들이 주로 방문하는 터라 맞춤 음료도 많이 있는 듯. 나름대로 디저트와 필라이트도 판매하고 있다. 벌써 몇 년째 방문 중이지만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어서 죄송한 마음.. 연휴 시작이라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염려가 무색하게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다. 갸웃하고 있으니 금방 손님으로 가득 차서 안심..
2022년 9월 3일, 토요일 점심을 살짝 부실하게 먹은 우리는 디저트로 배를 채우러 길을 나섰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데 햇살은 뾰족하기만 해서 짧은 거리가 짧지 않게 느껴지던 오후. 본격적인 베이커리 카페로 유명한 원더풀치타에 도착했다. 거의 고래만큼 사람과 친해 길들이기 쉽다는 치타. 언젠가 아프리카 종단을 하게되는 날 만나요... 원더풀치타는 거의 홀 크기와 비슷한 제빵 공간이 존재한다. 직원도 무려 세 명이나 상주하면서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었음. 그래서 그런지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빵들. 사실은 레몬 케이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거지만 잘 안팔리는지 라인업에 올라와있지 않았다. 괜히 아늑해보이는 빵 진열 공간. 음료는 시그니처 메뉴만 무려 다섯 개. 하지만 최근 토요일엔 아아라는 규..
2022년 9월 3일, 토요일 오랜만에 수원으로 나들이를 나왔다. 점심 메뉴는 더 추워지기 전에 냉면!... 이 아닌 막국수로 정했는데, 무려 막국수 한 가지만 판매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있는 곳. 갑자기 나타난 등산로 맛집 포스를 물씬 풍기는 외관 살짝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홀에는 손님이 많이 없었다. 메뉴는 막국수 단 하나. 메밀전이나 만두 한 가지 정도는 있을 법도 한데 전혀 없다. 심지어 물/비빔 구분도 없음. 사리 추가는 5000원인데, 일인분과 동일한 양을 준다고 한다. 따뜻한 면수와 차가운 육수. 육수는 컵에 따라 마셔도 되고 막국수를 먹다가 섞어 먹어도 된다. 반찬도 딱 두 종류.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니까 홀이 제법 차기 시작했다. ..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쿨타임이 돌았다. 훠궈에 대한 갈망이 끓어오르는 늦여름 주말. 몇 달 전부터 기다렸던 전시회인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은 사진의 양과 질을 모두 잡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훠궈에 사로잡힌 우리는 전시회를 구경하고 굳이 걸어서 천지샤브샤브까지 이동했다. 익숙한 간판. 2000원 오른 가격에 속이 아프지만, 여전히 가성비는 좋다. 늘 먹던대로 백탕+홍탕+토마토탕. 이 날따라 홍탕이 많이 배워서 배가 아팠다. 아마도 홍탕의 매운맛이 조절이 되는 모양인데, 다음부터는 조금 덜 맵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려야지. H님의 픽은 흰 목이버섯과 두부, 문어 완자와 건두부 등이다. 특히 흰 목이버섯을 좋아하신다고. 그 반면 나는 비엔나와 어묵, 숙주. 초점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의..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어김없이 토요일이 왔고, 맥주에 굶주린 나는 치킨집으로 향했다. 목표 치킨집은 H님의 픽, 맛닭꼬 건대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집이라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 넓지 않은 실내엔 토요일임에도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조금 더 차기는 했음. 맛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맛닭꼬는 포장손님이 정말 많았다. 아무래도 포장하면 2000원씩 할인을 해주어서 그런가 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올라와 있는 메뉴판. 알탕이나 어묵탕, 피자 종류도 판매하는 점과 치킨이 반반이 안 된다는 점이 특이했다. 그리고 치킨 메뉴에 5000원을 추가하면 오븐에 구운 감자가 세트로. 주문을 마치고 맥주(한 잔에 4000원)를 먼저 받았다.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2022년 8월 6일, 토요일 무려 카메라에 김이 서릴 정도로 습한 날이었다. 5년쯤 전에 안탈리아에서 경험한 이후로 처음.. 어쩐지 다른 날보다 조금 더 덥고 습하더라니. 익선동까지 갔지만 생활맥주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이곳으로 정했다. 사실 익선동 안쪽엔 마음에 드는 맥주집이 없기도 하고.. 예약석까지 있는 생활맥주는 테이블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가 앉고 나서 잠시 후엔 만석이 되어버림. 조금 이른 시간(7시 남짓)에 들어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많은 것들이 그대로인 생활맥주 메뉴판.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은 올 정도로 좋아했던 곳인데, 어째 발걸음이 뜸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레드락 생맥주가 테라로 대체되었다는 것!!! 익선동 지점만 그런지 다른 곳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적잖이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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