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재나 양과점은 면목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스콘이 먹고싶다는 H씨의 발언에 오랜만에 재방문. 면목역 근처에서 디저트 카페를 찾는다면 재나 양과점은 거의 유일한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H씨의 취향을 저격하는 밀크티가 있어 더 좋은 곳. 스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디저트 종류가 매우 많다. 가격은 착한 정도는 아니고 나쁘지 않은 정도. 먹고 싶은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한 후, 자리에 앉는다. 재나 양과점의 또 다른 장점인 넓은 실내와 많은 자리. 노트북으로 작업을 한다거나 하기에 좋은 자리들은 아니지만 충분한 자리 덕분에 어지간하면 앉을자리가 있다. 1차(?)로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H씨의 원픽 로즈 밀크티(5000원). 색만 그런 게 아니라 맛에서..
성수동 투어의 마지막은 카페에서 장식하기로 했다. 우리의 조건은 오로지 하나, 자리가 있을 것. 그렇게 정처 없이 걷다가 만난 크림라벨. 이전까지 머물던 동네와 거리가 좀 있다. 이만큼 걸어오는 동안 자리 있는 카페를 찾지 못했으니, 이런 게 성수동의 일요일 바이브인가 보다 하고 체념함. 자리를 잡고 메뉴판 스캔. 크림 라벨 슈페너가 대표 메뉴인 것 같지만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외친다. 다양한 종류의 휘낭시에와 크럼블, 그리고 딸기/샤인 머스캣 생크림 케이크가 있었다. 더 이상 들어갈 것 같지 않다고 해놓고 딸기 케이크를 같이 주문함. 음료와 디저트 메뉴 가격은 그냥저냥 적당해 보였다. 작은 주방이지만 직접 베이킹을 하는 것 같아 신기했음. 나름 감성 있는 카페답..
햄버거를 먹고 나온 우리는 맥주 한 잔과 함께 이야기하기 좋은 곳을 찾았다. 둘 다 미리 알아보고 온 곳이 없어 무작정 걸어보기로 함. 그러다 골목에서 발견한 음식점, 중화카츠. 제스티 살룬에서 뚝섬역 쪽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있다. 한자와 가타카나가 섞인 간판에, 이 시간에 웨이팅이 없는 집이라니! 조용히 술 한잔 하며 이야기하기 좋을 것 같아 무작정 들어가 보았다. 중화풍으로 꾸며진 내부에, 우리 외에는 한 테이블 밖에 손님이 없는 상태. 맛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마음 한편을 차지한 채로 메뉴판을 공부한다. 퓨전 중국 요릿집 느낌이 나서 팔보채와 맥주를 주문.. 하려 했으나 디너 메뉴는 주문이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방금 밥 먹고 와서 메뉴를 두 개 주문할 순 없는 노릇. 점심메뉴 하나..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와 함께 성수동 맛집 순례를 시작했다. 첫 가게로 친구가 고른 제스티 살룬 뚝섬역 근처에 있는 수제버거 맛집이다. 오픈은 오전 11시 30분이지만, 10시 30분부터 웨이팅이 시작되는 곳. 나도 약속시간보다 빨리 도착한 김에 줄을 서 본다. 열한 시가 되면 직원분이 나와서 순서대로 예약 시간을 안내해 주는 시스템. 카톡으로 연락이 오도록 되어있고, 알림 후 10분 이내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어선 안 된다. 해서 약속시간에 맞춰 온 친구와 잠시 서울숲으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가을은 아직 가을이었다. 작년엔 이 동네로 이사 오고 싶어서 열심히 알아봤었는데, 하며 잠시 감상. 예비번호 3번이었던 우리는 11시 30분에 바로 알림을 받았..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늦잠을 자느라 끼니를 모두 거른 우리는 해장 디저트를 조지기로 한다. 집 근처 카페를 검색하다 수플레 팬 케이크 사진을 보고 커피스터프로 직진. 대로변에서 한 블록 들어와 있어 조용할... 것 같았지만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지 손님이 반쯤 차 있었다. H씨에겐 불행하게도, 홍차 관련 메뉴는 품절된 상태. 아무래도 우리 식문화가 아직은 커피 위주라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홍차 붐은 온다..!(제발) 다양한 종류의 조각 케이크 들과 쿠키류, 그리고 우리의 목표물 수플레 팬 케이크. 저렇게 세 덩어리가 나오는데 가격이 9,900원이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본다. 아담한 주방 사이즈. 이 정도 주방에서도 베이커리가 가능은 한가..? 아니면 조각 케이크들은 ..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간판을 안 찍어서 지도로 시작. 상봉동에 역전할머니 맥주집이 생긴 건 그다지 오래된 일이 아니다. 올 봄이나 여름 즈음 문을 연 것 같은데.. 위드코로나도 시작됐고, H씨가 늦밤의 술집을 가보고 싶다고도 해서 처음 방문했다. 어느새 어색해진 밤 11시의 외출. 야외테이블까지 가득찬 손님을 뚫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싹싹 치워주신다. 한결같이 친절한 직원분들이었음. 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역전할머니 맥주집들이 다 그렇듯 테이블간 간격이 좁다. 대충 2-30테이블 되는 것 같았음. 사람들이 많아 내부를 찍을 수는 없고, 대신 메뉴 탐색과 주변 테이블 눈치보기를 끝낸 후 주문을 마치면 바로 세팅되는 기본안주와 맥주 두 잔. 그..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버터 맨션은 행궁동 중심에 위치한다. 행리단길에서 점집 골목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이라는 한식집이 있고, 같은 건물 이층과 삼층에 버터 맨션이 위치하는 구조. 골목 쪽으로 살짝 들어오면 이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조금 찾아가기 까다로운 느낌이 있지만, 레몬 케이크를 먹으려면 감당해야 한다. 흐린 가을 하늘. 그래도 예상보다 춥지 않은 날씨라 패딩까진 필요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이런 카메라(?)가 놓여있다. 호기심에 터치해보니 요런 흑백 사진을 뽑아줌. 벽 한쪽은 손님들이 뽑아서 붙여놓고 간 사진으로 꾸며져 있었다. 우리는 붙이진 않고 킵, 혹시 몰라 삼층에 자리를 맡아두고, 내려와서 메뉴 공부. 시그니처 버터 라떼가 눈에 띈다. 가격은 그런대로 합리적. ..
밥을 먹고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러 근처 카페 중 평이 좋은 곳으로 왔다. 로스터리 카페를 기피하는 나는, 들어가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본다.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고, 5-6테이블 정도가 채워져 있다. 우리가 들어갈 때만 해도 손님이 가득했는데, 저녁 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가 순식간에 한가해짐. 가게 한 켠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로스팅 기계. 카페를 운영하면서 원두 로스팅 및 신선도까지 신경 쓴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다는 편견 때문에 직접 로스팅까지 하는 가게는 거르는 편이다. 다행인지(?) 시즌 카페는 세 종류 원두(에티오피아, 케냐, 에티오피아 디카페인)만 취급하는 듯. 커피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진다. 회전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개인 카페의 특성상 좀 더 받아도 될 것 같지만....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캄보디아에서 오랜만에 귀국해 돈까스가 드시고 싶다는 엄마를 위해 사가정의 오래된 맛집, 순돈까스로 향했다. 괜스레 로컬 맛집다운 포스가 느껴지는 가게 외관. 근처의 떡볶이집, 칼국수집 등과 함께 우리 동네 주민들의 맛집 중 한 곳이다. 내부는 역시나 살짝 낡은 가구들과 사장님 취향이 느껴지는 소품들. 이래저래 해서 총 10테이블 정도가 자리하고 있다. 점심시간을 비켜서(오후 3시) 방문했기 때문에 홀에 손님이 없었는데,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방문포장과 배달주문은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홀에서 바로 보이는 조리공간. 내부가 낡긴 했지만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느낌을 바로 이 조리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데, 에어컨이 틀어져있지 않았음에도 음식점 주방 바닥 특유의 쩐내..
2차로 고른 곳은 시티호프치킨1992. 미리 알아보고 온 건 아니고, 지나가다 수제 맥주를 많이 판다는 간판을 보고 들어옴. 위치 및 간판: 총 이층으로 이루어진 가게이다. 목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곧) 바글바글. 다양한 안주와 술이 준비되어 있다. 맞은편에 위치한 생활맥주 보다도 종류가 많지 않을까 싶음. 방금 전까지 배부르게 먹고 왔으니, 우리는 치킨 대신 하와이안 베이컨 피자와 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아직 가득 차지 않은 이층 자리. 하지만 30분도 되지 않아 모든 자리에 손님이 앉았다. 내가 주문한 맥주는 안동 홉스터 IPA(7300원). 안 먹어본 맥주라 주문했고, 동행은 안동 라거(6900원). 수제 맥주집에 오면 첫 맥주는 IPA로 시작하는 게 버릇이다. 혀가 더 둔해지기 전에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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