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3일, 목요일. 친구의 생일을 맞아 이태원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텍사스 바베큐를 먹으러 갈 생각이었으나 브리스킷이 다 떨어졌다는 소식+긴 대기시간에 다른 친구가 자주 다녔었다는 피자집으로 선회. 모터시티는 녹사평역 3번 출구 가까이에 위치한다. 입구와 간판. 이런 디자인이 미국식인가?(가본 적 없음) 목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 잠깐의 대기시간이 있었다. 음식을 최대한 빨리 받기 위해 바 테이블에서 메뉴 정독 시작. 피자 두 종류와 사이드 하나, 맥주를 고른 뒤 테이블에 앉자마자 주문을 마쳤다. 가장 먼저 준비된 몽크 IPA(9000원). 맥주집에 오면 항상 첫 잔은 IPA로 먹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사이드로 나온 프라이즈 위드 께소(14900원). 당연히 치즈가 뿌려진 채로 ..
2022년 1월 8일, 토요일. 상봉역 순댓국 맛집, 먹거리집은 상봉역 4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다. 기존의 위치에서 이곳으로 한 번 이전을 하신 거라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장님이 고기 손질을 하고 계시다. 사장님을 지나 자리에 앉으면 보이는 메뉴판. 순댓국 집이라기보다 술집처럼 보이는 구성이다. 토요일 낮이라서 그런지 우리만 빼고 다른 테이블에선 낮술을 즐기고 계셨다. 테이블 수는 대략 10개에서 12개.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서 와서인지 아니면 원래 이 정도인지 빈 테이블이 많이 있었다. 기본찬 구성. 편육을 제외한 밑반찬은 셀프로 리필이 가능하다. 이곳 순대국(8000원)의 특징은, 양념장이 들어간 채로 나온다는 것. 나 같은 맵찔이는 땀이 나는 맛이지만, 이 가게의 방식대로 먹어보기로 했다. 맵지..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하니 앤 손스는 3대째 내려오고 있는 미국의 홍차 브랜드이다. 한국에 스토어는 7개 남짓 있으며, 그 대부분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음. 그 와중에 수원 행리단길에도 샵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벌써 세 번째 방문하게 되었다. 지도에 표시된 골목으로 접어들어서 미심쩍은 홍학이 보이면 제대로 도착한 것이다. 틴케이스로 가득 장식된 벽면. 제대로 된 티하우스에 왔다는 느낌이 벌써 든다. 메뉴판. 밀크티 종류도 굉장히 많고, 차는 좋아하는 계열을 말해주면 추천을 해 주신다. 메뉴판에 적혀있듯이 모든 차는 시향 후 선택 가능.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디저트 메뉴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 가게에서 직접 굽는 작은 쿠키라거나 마들렌이 전부라서, 애프터눈 티 라거나 디저트와 ..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처음 목표로 삼았던 코다리 냉면집이 문을 닫아 급하게 검색을 했다. 바로 근처에 오래된 평양냉면 맛집이 있어 직진. 오래된 티가 나는 간판과 입구. 평양면옥은 40여 년 수원을 지킨 냉면집이라고 한다(출처 불확실). 이라는 건 예전에 썼던 상호인가? 단출한 메뉴판. 우리가 들어갔을 때만 해도 모든 테이블에서 곰탕을 먹고 있었다. 곰탕도 나름대로 맛집인 듯.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있었는데도 손님이 많이 있었다. 6-7테이블 되어 보이는 홀에는 손님이 꾸준히 들어왔다 나갔다. 낮술을 즐기는 분들도 있었고. 주문을 마치면 면수와 밑반찬이 준비된다. 곰탕을 시켰을 때와 냉면을 시켰을 때 밑반찬이 다른 것 같았다. 먼저 나온 메밀 왕만두(9000원). 알이 크고 속이 꽉 차 있..
24601은 의 등장인물, 장 발장의 죄수번호이다. 19세기 느낌을 주기 위한 네이밍일까? 카페 24601 역시 어제 갔던 카페 마르시스와 마찬가지로 이층에 위치한다. 이런 표식을 찾아서 이층으로 올라가면 됨. 포터 필터와 거품기를 겹쳐서 로고를 만든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무려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파티시에님이 운영하시는 카페라고! 카페 내부는 굉장히 독특한 유럽 감성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오래된 유럽 가정집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품들은 테이블, 의자와 함께 가격대가 있어 보였다. 유럽에 오래 체류하지도 않았고, 이런 분위기의 카페를 (유럽에서) 가본 적도 없지만 괜히 반가운 감성이다. 에스토니아에서 나무로 된 가정집에 하루 묵어간 적이 있는데 그때의 느낌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사람..
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이천엔 무려 30년 된 춘천 닭갈비집이 있다. 예전엔 닭갈비 골목이 형성되어 다른 집도 많은 풍경이었는데, 이번에 가 보니 두 집만 남아 있었음. 크게 빨간 간판과 초록 간판으로 나뉘는 듯했는데, 우리는 30년 되었다는 초록 간판 집으로 향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이라 간판에 쓰여있는 호반닭갈비집. 고등학교를 다니던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음식보다 주류가 많은 것이 인상적인 메뉴판. 자리에 앉아 일반 닭갈비 4인분(+우동사리)을 시키고 기다린다. 주말 오후인데도 이상할 만치 조용한 식당. 어제 점심 무렵에는 손님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토요일 장사와 일요일 장사는 많이 다른 편인가 보다. 예열되고 있는 불판을 보며 불멍(?)..
2020년 11월 20일, 토요일. 디저트 및 샌드위치 맛집 마르시스는 이천시내 근처에 위치한다. 가게를 찾을 때 중요한 팁은, 이곳이 이층에 위치한 카페라는 것. 일층에는 전혀 상관없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니 서로 민망한 상황을 피하려면 조심해야 한다. 우리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들어갔다가 호다닥 도망쳐 나옴. 건물 왼쪽으로 돌아오면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카페 마르시스는 화성의 오아시스(Mars+Oasis)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층으로 올라가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디저트 테이블. 흥분하지 않고 자리를 먼저 잡는다. 컨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넓은 공간에 적당히 놓인 테이블. 테이블 간 간격이 좁지 않아서 서로의 대화 내용이 들리지 않아 좋았다. 의자도 편하고..
떡볶이로 부른 배를 두드리며 오늘의 두 번째 목적, 합평을 위해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만나기 전에 카페는 미리 정해둔 상태라 고민없이 직진. 커피앳웍스 양재점은 양재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있다. 커피앳웍스는 파리바게트를 소유한 SPC그룹의 플래그십 브랜드.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이 모여 최상의 커피를 선보인다'고 홈페이지 설명에 쓰여있다. 브랜드 이름과 맞게 커피를 마시며 작업하기 좋은 좌석이 많이 있고 복층 구조로 이뤄진 매장의 위층도 편안하고 넓은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음료 메뉴. 군더더기 없는 구성이 눈에 띄고, 초점이 이상한 곳에 맞았지만 다양한 원두를 선택해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나는 여섯 종류의 원두 중 산미가 가장 강한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스파이스(6000원)'를 드립커피로 차..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양재역 떡볶이 맛집 작은공간은 작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서울시 떡볶이 맛집을 순례하는 꿈만 꾸고 있는 나.. 어쨌거나 작은공간은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다. 티비에 나온 이후로 더 유명해져서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도착. 딱 봐도 연륜이 묻어나는 외관과 근처 학생들의 애정이 담긴 내부 낙서. 잘 찾아보면 틴탑부터 동방신기까지..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자리는 위 사진에 보이는 모양으로 대략 열 테이블. 의자와 식탁이 고정되어 있어서 의자를 당겨 앉을 수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메뉴 공부. 떡볶이를 주문하면 달걀과 만두는 인분에 맞게 넣어주는 듯했다. 특징이라면 보통 즉석떡볶이 집에는 보통 없는 오징어튀김이 있다는 점과 볶음밥과 치즈볶음밥이 따로 있는 것..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아는 분 덕분에 오랜만에 귀국한 엄마를 모시고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야경을 본 날이었다. 점심을 과하게 먹은 탓에 저녁 메뉴로 낙점된 을밀대. 평양냉면을 못 먹은 지 한참 된 내가 주장해서 가게 된 곳이다. 롯데월드 백화점 11층 식당가에 위치. QR체크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바로 따뜻한 육수가 한 주전자 제공된다. 희석하기 전의 사골육수인지 밍밍하면서도 감칠맛 가득. 단순한 메뉴판. 평양냉면과 녹두전, 만두를 주문했다.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홀에 손님은 우리를 포함해 두 테이블뿐. 임대료가 장난이 아닐거라는 걱정(?)을 하며 냉면을 기다려 본다. 먼저 준비된 만두(6000원)와 녹두전(11000원) 만두는 평타 이상 치는 맛이었다. 이북 스타일의 슴슴한 만두는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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