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 금요일 짜장나루 수희정은 면목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다. 2년 전에 면목동으로 이사온 이후, 과장 없이 10번 넘게 방문한 곳으로, 나름대로 단골집이라고 생각하는 가게. 최근에 가격이 올라 짜장 3500원, 홍합짬뽕 4500으로 인상. 짜장나루 수희정의 특징은, 탕수육이 굉장히 저렴하고 양이 많다. 부위를 저렴한 곳을 사용하시는 거겠지만, 소스를 부어도 바삭하고 맛있다. 나는 홀에서 먹지 않고 보통은 탕수육만 포장해서 집에서 먹음. 홀의 모습. 대부분 근처에 거주하시는 단골분 이신지, 나이대가 많아 보였고 직원분과 친근하게 대화하는 분위기였다. 우리는 탕수육+짬뽕+짜장 세트(16000원) 메뉴에서 짬뽕을 우동으로 변경해 주문했다. 먼저 부먹으로 준비된 탕수육. 짜장나루 수희정은 탕..
2022년 3월 18일, 금요일 더테이블 종로점은 종각역 4,9번 출구 근처에 있다. 2년 만에 찾아간 더테이블이라 기대가 많이 됐다. 2008년 일산에 문을 연 더테이블 브루하우스는, 그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맥주를 수준급으로 제공하고 있다. 퇴근시간보다 일찍 들어온 바람에 손님이 거의 없다. 넓은 공간에 4인용 테이블과 바테이블까지 하면 40명은 넉넉히 앉을 수 있을 듯. 오래된 기계들로 구성된 특이한 인테리어. 우리는 해피아워 시간에 들어와서 맥주와 피자 세트를 주문할 수 있었다. 피자는 페퍼로니 피자로. 남자가 셋이니 치킨도 한 마리 주문했다. 첫 번째 잔은 늘 그렇듯 더블 IPA(9000원) 그다음은 (아마도)쥬시 크루즈 IPA(8000원)이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떠들면서 맥주를 마시니 너..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아점 식사를 마친 우리는 그 근처에 위치한 디저트카페 바이사이드로 발을 옮겼다. 역시 걸어서 닿는 거리에 위치함. 모텔들 사이로 난 길을 잘 찾아보면 골목에 간판이 보인다. 나는 한 눈에는 찾지 못해서 동행이 대신 찾아줌. 이층에 위치한 바이사이드 카페는, 특이하게도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영 여행 내내 갔던 가게들 중 사람이 가장 많았음. 실내는 사장님이 직접 모으셨다는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소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잡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전체적인 톤이 통일되어 있어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 사장님은 군인 출신이신 것 같았다. 가게 한가운데엔 이렇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들 둘 이외엔 사용하는 사..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어제 아침에 가려던 곳은 오늘도 문을 열지 않았다. 해서 근처에 알아본 비슷한 집으로 이동. 연화 고등어와 전갱이집은 뚜벅이도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한다. 욕지고등어 회 뜨는 충청도 아줌마라는 표현이 재밌다. 이 동네로 시집 오셔서 살고 계신 걸까? 수조엔 건강해보이는 고등어와 전갱이들이 헤엄을 치고 있다. 장사를 막 시작하신 것인지 쪽파를 다듬고 계셨다. 실내는 그리 넓진 않으나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수용인원은 많을 것 같았다. 우리는 고등어정식(25000원) 2인분에 물회가 아닌 멍게비빔밥으로 주문을 완료했다. 주문을 마치자 사장님이 수조에서 살아있는 고등어를 바로 건져서 회를 뜨신다. 빠르게 준비된 고등어회. 크고 살이 많은 고등어들은 제주도로 수출(?)된다고 ..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통영 소품/기념품 가게 포에티크는 세병관 근처에 위치한다. 저번에 왔을 땐 길 건너편에 있었는데, 그 사이 이전한 듯. 지도나 가게에 따로 표시가 되어있진 않지만, 매주 수요일은 휴일이라고 한다. 멋도 모르고 수요일에 찾아왔던 우리는 하루 헛걸음질을 했음. 목요일 11시에 문을 연다는 소리에 시간 맞춰서 방문. 직접 만드시는 소품들인지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많이 있다. 여행 시 가능하면 하나는 구입하려고 하는 마그넷도 여러 종류. 지난번에 왔을 땐 팔지 않던 책갈피가 보여서, H님의 선물로 하나 구입했다. 동행은 멸치 모양으로 생긴 볼펜을 구입. 작은 공간에 소품들이 많기도 하다. 기념품 가게라 생각하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듯했다. 다음번 통영 여행 때도 와야지.. ..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꿀빵은 이상하다. 두어개 먹고 나면 충분히 먹은 것 같은데 하룻밤 지나면 또 먹고싶어진다. 재작년 여행 때, 통영에 사는 친구에게 가장 맛있는 꿀빵가게를 물어본 일이 있다. 그래서 얻어낸, 현지인이 가장 많이 가는 꿀빵가게. 지난 번에는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해 결국 사먹지 못했었다. 의외로 구석에 숨어있지 않고 큰 길가에 있다. 뭔가 품평회에서 1등까지 했다는 꿀빵집. 이번에도 저녁 늦은 시간이라 빵이 안 남아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다행히 유자꿀빵을 제외한 팥과 고구마 꿀빵이 있어서 10개짜리 세트(10000원)와 6개짜리 세트(6000원)를 하나씩 구입했다. 오늘 밤에 먹을 녀석와 내일 아침으로 먹을 녀석으로. 가게 앞엔 견본이 놓여있어 고르기 쉽다. 숙소로 돌아와..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뜬금없이 고백하자면 수제맥주를 좋아한다. 라인 도이치 브루어리는 이번 여행에서 그런 내가 가장 가고 싶던 장소였다. 통영 시내? 관광중심? 에서 근처로 바로 오는 버스가 있어 교통은 편함. 오는 길에 만난 고양이.. 더 다가가자 도망가려고 하기에 뒷걸음질 쳤다. 저 혼자 봄날인 벚꽃 한 그루. 16일에 본 벚꽃 중 가장 예쁘게 피어있었다. 봄은 오는 듯. 버스에서 내려 10분가량 내려오니 보이는 라인 도이치 브루어리... 앞의 강아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데다 본능적으로 강아지를 예뻐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듯. 꼬리와 표정이 극락이라 웃긴다. 브루어리 오른쪽으로는 바로 펍. 생산한 맥주를 브루어리 바로 옆에서 먹는 호사를 누리다니! 재작년 강릉 여행에선 시간이 모자..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통영에서 가기로 한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점심시간이 다 지나도록 커피 한 잔을 하지 못하고 욕지도에 들어왔다. 육지로(?) 돌아가는 배편에서라도 먹으려고, 가장 유명하다는 할매 바리스타 집에 방문. 위치는 뭐.. 절대 헷갈릴 수 없는 곳에 있다. 차를 가지고 오지 않은 뚜벅이 여행자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거리. 2013년 인근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마친 할머니 열 분이 꾸려나가신다는 카페는 이미 지역 명물로 자리잡은 듯했다. 실내 한 쪽엔 이렇게 소원을 담은 소원판이 걸려있고 또 다른 한 쪽은 방문객의 낙서로 가득하다. 내부는 좁은 편이라 많이 잡아도 10명이 앉을 정도. 가격은 섬인것을 감안하지 않아도 저렴한 편이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도 있음...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통영에서 욕지도에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통영항에서 가는 방법과 삼덕항에서 가는 방법이 그것인데, 우리는 차를 렌트해 삼덕항에서 배를 타기로 했다. 삼덕항의 위치와 배편. 욕지도에서 나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이르기 때문에 잘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당일치기로 섬을 한 바퀴만 돌고 나오기로 함. 요금표. 사람은 싼데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제법 비싸다. 물빛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출항 30분 전이 되면 저 멀리서 배가 들어오는 것이 보인다. 여객선을 타본 게 얼마만이더라. 괜스레 배 여행이 그리웠다는 느낌이 든다. 삼덕에서 욕지도는 대략 55분 정도가 소요된다. 매우 가까운 편. 배는 정시에 출항하고, 멀어지는 육지. 사진을 찍고 챙겨 온 책을 읽다 보면..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가성비 좋은 숙소 미륵미륵 맥주 호스텔은 뚜벅이 여행자도 찾기 편한 자리에 위치한다. 2년 전에 통영을 방문했을 때도 묵었던 곳인데, 인상이 좋았어서 한 번 더 방문하기로 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장님이 차린 게스트하우스인지, 일층은 펍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층 공간 전경.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도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일층 한 켠에 마련된 잊음의 방. 명상이 컨셉인 게스트하우스 다운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미륵미륵 맥주 호스텔의 특징은 외부음식(꿀빵, 회)이 반입 가능하다는 것과 웰컴 드링크로 테라 생맥주를 한 잔씩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꿀빵을 사와서 책을 읽으며 맥주를 마셨음. 홀에 앉아있으면 따뜻한 차도 한 주전자 준비해 주신다.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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